공자님 말씀의 가장 중요한 사상은 인이다. 어질다는 것인데, 반대말은 모질다이다. 모질지 않음이 인인 것이다. 인간사회가 서로 모질지 않으면 요순시대와 같은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가지 큰 덕목으로 인, 의, 예를 강조하고 있다. 인은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덕목이고, 의는 회사, 가족, 단체 등 조직생활에서 지켜야 할 마음가짐이고, 예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에서 갖춰야 할 형식이다. 어질고, 의리가 있고, 예의를 갖추어야 참으로 인간 즉 군자라고 칭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운 것이다.
공자는 불인, 불의, 무례를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안될 행동이라 본 것이다. 불인하면 불의하고, 불의하면 무례하게 되는 것이니, 결국 인의 모습은 예로서 우리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악수나 인사를 왜하는가? 처음 만남의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한 약속이다. 심지어 부족민은 무단으로 들어온 외부인을 죽여버리기도 한다.
현대사회는 법치국가이다. 이는 법가의 전통으로 엄격한 규율과 법집행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법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법가를 창시한 한비자도 결국 자신이 만든 법으로 죽음을 당했다. 법으로 강제할 수 있지만 그건 상처만 가득한 승리가 되는 것이다.
강대국의 조건이라는 책을 본적이 있다. 강대국은 법으로 다스리는 법치국가가 아니다. 관용과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를 한발 물러서 포용하는 인을 갖춘 국가가 강대국이 되었다. 과거 로마가 그랬고,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미국의 강한 시절에는 이런 관용과 포용이 넘쳐났다. 개인도 마찬가지이다. 강자는 강자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강자인 것이다.
공자의 제자 회가 일찍이 죽었을 때 공자는 한탄을 했다고 한다. 공자의 말씀을 이해하고 깨달은 지구상의 오직 한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슬퍼한 것이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야만과 폭력을 보고 공자의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함을 한탄하셨을 것이다. 도교가 횡행하고 배금주의가 판을 치는 중국을 보면 또 어떻게 생각하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