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때로 비바람이 치다가, 때로 허물 한점없이 맑기도 하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운행을 거스르지 않는다.
하나의 질서안에서 천변만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도 마찬가지이다. 생로병사의 과정에서 희로애락의 모습을 반복한다.
공자는 교언영색하지마라 했다.
달콤한 말, 꾸미는 얼굴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연처럼 거스르지 않고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아프면 아프다 하고, 성나면 성내는 것이 자연스러움이다.
자연스러움의 정도까지이다. 과장되게 표현하고, 잘난체하고, 자기비하는 좋지 않다. 우월의식이나 열등감은 좋지 않다. 지나친 위세행동을 경계한 것이다. 적당함이 중요하다.
의도적으로 자신을 높이고 낮추는 행위는 자신을 속이고 타인을 속이는 행동이다.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대화나 관계가 되지 못한다. 불인한 것이다. 좋은 만남은 만남자체로 의미를 가지고 즐거워야 한다. 유붕이 자원방래하면 불역낙호아라 하지 않았나?
현대사회는 약간 젠 체하고 민첩하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미덕이다. 그것이 생기있다. 맥그리거처럼, 박성현처럼. 겸손, 겸양은 패배자가 승자를 이기기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하는 간악한 마음으로 느껴진다. 너무 심각하지 말고 단순하고 쿨하게 사는 것이 좋다. 무엇을 위한 겸손, 겸양인지 생각해야 한다.
남이 잘 되면 배가 아픈 중국인의 질투심이 겸손, 겸양을 강조한 배경이다. 튀는 돌이 정맞는 다는 우리 속담도 생각난다. 좋지 않다. 이런 말하는 사람은 요새 꼰대 취급당한다. 잘났으면 잘난거 인정해 주고 자신도 노력하는 것이 정답이다. 지나친 위세가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