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설은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불편하다는 것이 맞다. 가슴 밑바닥에 고여있는 우리가 알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무언가를 후벼판다.
김기덕의 영화와 비슷하다.
악어와 나쁜남자처럼 아프고 시렵고 자극적이다.
그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불편함과 직면한다.
왜 죽으면 안되나요?
끝까지 밀어 붙여져 단말마처럼 튀어나온다.
가슴이 막막해진다 삶의 허무함에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어릴적 가위 눌린 것처럼 꿈속을 헤매다 일어나 이유도 없이 웃곤 했던 기억이 있다. 꿈속에서 깬 안도감인지 아쉬움인지 야릇한 경계가 잊혀지지 않는다.
가슴 저미는 아픔, 허무, 고독, 인간에 대한 알수 없음, 그 깊은 심연에 대한 경외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