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연애라는 것을 처음 해 본것은 군대에서 제대를 한 뒤였다.
참 늦게(?)도 시작했다.
남들은 중학교때부터 연애다운 연애를 한다고들 하는데 정말 늦었다.ㅎㅎ
그렇게 늦었던 것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운이 없어서)였다. 여기에 (숫기없음)이 상승작용을 일으켜 굉장한 시너지 효과를 내버리는 바람에 25살 이전에는 여자손(?) 한번 꼭 잡아본 적도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문제인 듯 싶다.
여자라는 인종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진다.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즐거워하는지 영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연애를 할 때 항상 곤란했던게 여자친구가 나로 인해서 화가 났을 때였다. 분명히 내가 풀어줘야 하는 것인데 뭐 때문에 화가 난 건지 모르는 것이 다반사였고 혹시 안다고 해도 제대로 달래준 적이 없다.
도대체가 미안한 마음은 잔뜩 가지고 있는데 그걸 어디서부터 풀어나가야 하는건지 알수가 있어야 말이지.
아마도 나와 사귀었던 여인네는 대부분 속이 타 들어갔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 답답함을 어떻게 참고 살았던 것일까?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새로 연애를 시작한다고 해도 개선될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이번에 새롭게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면 정말 연애 경험이 많아서 이것저것 하나씩 코치를 해 줄 수 있는 여자를 사귀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야구에서도 2군에서 1군으로 올라가려면 믿고 의지할 만한 코치를 만나서 기초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가.
내 주위에 연애의 마스터 경지에 오른 숙달된 조교가 생기지 않는 한 내게 여자 마음을 달래주는 것은 참 어려운 실타래 풀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