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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는 B를 좋아하고 B는 C를 좋아하고 C는 D를 잊지 못하는 관계는 참 흔한 사랑이야기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흔한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사랑이야기이다. 이게 남 얘기가 되면 즐겁지만 내 이야기가 되면 오장육부 뒤틀리고 매일을 술로 지세워도 부족한 슬픈 사랑 이야기가 탄생해 주시는 것이고 그 주위에 있는 친구, 동료할 것 없이 가리지않고 이 관계속으로 말려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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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건 상대적인 이야기이다.
"난 너를 너무 사랑해"가 다른 사람에게는 집착이 될 수 있고 "난 너 없이는 살 수 없어"가 누군가에게는 끔찍하고 지겨운 증오가 되어버릴 수 있다. 이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본심이다. "상처받을까봐 심한 말을 하지 못하겠어"가 누군가에게는 "날 사랑하고 있어"로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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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만명의 사람들에게 믿음직하다는 말을 듣고 사천만명의 사람들에게 자상하다는 말을 듣고 사천만명의 사람들에게 애인이 되어달라는 말을 들어도 단 한사람에게 그 말을 듣지 못하면 그건 믿음직하지도 자상하지도 애인이 될만한 자격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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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자상한 한마디의 말에 상상하고,
따뜻한 웃음에 기대하고,
갑작스럽게 걸려온 전화에 꿈을 꾸는 것은...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이다. 스스로 만들어낸 상상에 집착하고 가슴아파하는 것은 바보스러운 짓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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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만 멈추자.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며 문이 다시는 열리지 못할만큼 망가지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 문을 두드리느라고 손에 상처가 나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서 멈추지 않는 것은 쓰잘대기없는 자존심 싸움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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