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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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출귀몰한 지도자의 리더쉽은 어디까지인가?
리더는 결정적 승리의 기회에 얼마나 역할을 하는가?

리더의 출중함보다 집단적인 체제와 시스템이 우선이다. 이건 손자병법과 오자병법의 차이이고, 국지전과 전면전의 차이이고, 단기전과 장기전의 차이이다.

이순신의 예에서 보듯 장군의 역량에 따라 양상은 180도 틀릴 수 있다. 롬멜도, 하니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종국적, 전면적 승리를 위해서는 시스템과 외교가 필요하다.

전장에서 신출귀몰한 장수의 전술은 징기스칸의 군대처럼 고도로 조직화한 군대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전장에서는 모든 정보전과 심리전이 총동원 되기 때문이다.

simple is the best는 여기서 통용된다. 사전에 충분히 내부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전술이 채택되어야 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신출귀몰한 전술은 내부자의 의심을 낳고 이는 실행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나폴레옹의 전술처럼 강력한 화포로 종심을 갈라놓고 기동력으로 찢어진 양측을 분쇄시키는 일관된 전술이 먹히는 이유이다.

다저스와 컵스의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전에서는 양팀 감독의 너무나 많은 작전이 펼쳐졌다. 상식을 뛰어넘는 신출귀몰이다. 개입할 순간에 적극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지나친 개입은 제 꾀에 제가 넘어가게 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다저스가 1사 2루에서 좌타자 피하기 위해 1루를 채우고 상대 마무리를 끌어내리기 위해 만루작전을 구사하는 와중에 투수와 야수는 피곤해졌고 만루홈런을 맞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다저스 감독은 신출귀몰한 감독이란 얘기를 듣고 싶었던 걸까? 큰 유혹이다. 감독이 선수를 대신해서 주인공으로 나서고자 하는 마음이 참극을 불렀다. 야구는 감독이 한다는 김성근 감독의 영향을 받은 건지...

감독은 계획을 세우고 선수들이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변용만 했어야 한다. 언제나 과유불급이라고 지나침은 모자란 것과 같다. 이런점에서 메이저리그 명장들도 kbo의 염경엽 감독을 보고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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