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딸과 함께 아버지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설날에 성묘하면서 아버지 산소 잔디가 많이 죽어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세례명이 요셉이고요. 천주교 묘지에 묻혀 있습니다.
잔디를 사서 잔디 가게에 갔더니 엄청 싸더라구요.
5장이 2천원이라 25장 만원 주고, 삽은 7천원 주고, 장갑은 500원 주고 사서
아버지 산소로 갔습니다.
처음 심어보는 잔디라 허술하지만 저와 딸은 열심히 잡초를 제거한 후 잔디를 심었습니다.
심다 보니 잔디가 부족해서 2주 후에에 다시 가려고 합니다.
잔디를 심으며 마음속으로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 아무것도 제대로 해드리지 못한 것이 참 후회가 되더라구요.
살아계셨을 때 잘해 드릴걸...돌아가신 다음에 잔디 심고 산소에 백날 절하면 뭐하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어머니는 건강하게 지내고 계시니 열심히 효도를 하려고 자주 내려가 찾아뵙고 있습니다.
집에 가서 뭐가 부족한가 살펴보고 부족한 것이 있으면 바로 휴대폰으로 주문합니다.
이번에는 물이 없어 생수를 50병 주문하고, 화장지도 100개 주문하고 왔습니다.
자꾸 생수를 주문한다고 뭐라 하시지만 그래도 배달오면 고맙다고 전화가 옵니다.
말씀은 이런걸 왜 주문했느냐 하면서도 좋으신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