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온천마을 노보리베츠의 료칸

genius0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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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서 벗어난 우리가 다음으로 간 곳은 노보리베츠였다. 계속되는 비즈니스 호텔에서의 숙박에 지루해했던 우리는 큰 마음먹고 온천마을인 노보리베츠로 향하기로 했다. 그런데 예정에 없었던 일정이라 우리가 도착한 곳은 한밤중이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도착한 그곳은 굉장히 작고 조용한 시골마을 느낌이었다. 아래 사진은 다음날 아침 출발할때 찍은 역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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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분위기의 노보리베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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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반겨주던 박제 곰...)

한밤중이라 대책이 없었던 우리는 무작정 택시를 타고 료칸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우리를 태우고 얼마나 달렸을까? 눈물나오는 택시요금을 내고 우리가 도착한곳은 한적한 료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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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간판)


  • 료칸이란?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로 일반 호텔에 비해 비싸다. 주로 대중온천탕이 딸려있는 경우가 많으며 금액에 따라 개인온천탕이 제공된다. 저녁, 아침으로 일본전통식사인 가이세키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방이 다다미로 구성되어있고 기본적으로 유카타가 제공된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꼭 이용해 보길 추천한다.


마음같아서는 큰 다다미방에 개인온천에서 럭셔리하게 보내고싶었지만 예산관계로...작은 다다미방으로 잡았다. 그리고 들어간 방은 다다미 방 특유의 눅눅한 냄새가 나는 일본스러운 방이었다. 있는거라곤 자그마한 냉장고 하나와 탁자하나뿐...그래도 이불은 굉장히 폭신했다. 누워보니 땅으로 가라앉는듯한 폭신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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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미 방)

그리고 우리는 한쪽에서 유카타를 발견했다! 언젠가 한번 유카타를 입어보고싶었던 우리는 신나게 이렇게저렇게 놀았다...허리끈을 묶는데 한참 시간이 걸리긴했지만. 그리고 온천탕에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은 관계로
닫혀있었고 할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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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속이나 한듯이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료칸의 목적인 온천으로 향했다. 다행이 그날은 평일이었고 비시즌기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노천탕을 전세내듯이 사용할 수 있었고 그 풍경을 찍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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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 풍경)

처음 본 느낌은 생각보다 큰 규모에 잘 가꾸어진 일본식 정원을 보는 느낌이었다. 돌과 나무가 자연스럽게 배치되어있었고 물은 유황특유의 계란냄새가 진하게 뿜어져 나왔다. 주변은 고요했고 온천수가 떨어지는 물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뜨거운 열기에 몸이 녹아내렸다. 몸을 담그고 있으니 몸 위쪽은 바람이 불어 춥고 아랫쪽은 뜨거우니 기묘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확실히 피부가 맨들맨들해진다는거! 그렇게 노곤하게 즐기고 나서 우리는 아침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곳은 뷔페식으로(그래봤자 반찬가짓수는 별로없지만) 구성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온천달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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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아침상)

몇가지 안되는 반찬이었지만 가정식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일본식은 가짓수는 적은데 왠지 정성이 들어간 느낌이라고 해야하나...그런게 느껴졌다. 저기서 일본 콩발효식품인 낫토를 처음먹어보았는데 세간의 평가와는 달리 고소한 맛이 좋았다. 그 끈적임은 그닥이었지만... 그리고 온천달걀은...그냥 달걀이었다.

그렇게 몸을 푼 우리들은 다음목적지인 토야섬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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