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나가사키 구라바엔과 짬뽕 - 번외편

genius0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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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일본 나가사키에 있다. 매번 명절마다 적절한 휴가계획이 없을때 일본은 편한 선택이 된다. 가깝고 비슷한문화에 친절하기 때문이다.평소 철저히 계획을 세우던 것과 달리 배편과 숙소만 정해놓고 무작정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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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타본 쾌속선 비틀은 KTX와 비슷한 좌석으로 3시간동안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하카타항에서 텐진으로 도착한 후 우선 허기를 채우러 근처 식당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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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이 올려진 돈가스를 시켰더니 이렇게 나왔다. 한입베어물자 일본 특유의 간장에 쩔은 맛이 느껴진다. 급하게 밥을 밀어넣어서 밸런스를 맞춰보지만 너무 짭다. 물을 계속 들이킨다.

배를 채운 나는 표를 끊고 나가사키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사람이 얼마없다. 피곤했는지 금세 잠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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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도착해있다. 나가사키는 노면전차의 도시답게 길 곳곳에 노면전차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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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에 의존한채 여느때와 다름없이 호텔을 찾아나선다.약간의 헤메임끝에 찾아낸다. 그리고 괜찮은 가격의 비즈니스호텔은 싼 이유가 있었다. 뷰가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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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보니 오후다섯시다. 이동에만 하루를 다 써버린 느낌이다. 명소를 검색하니 '구라바엔'이란곳이 나왔다. 서둘러 호텔을 나서서 버스를 탔다.

입장이 오후6시까지라는 구글맵의 정보에 고민한다. 그러다 그냥 될대로되라하고 배경만 찍을 생각으로 갔다. 근데 11월부터 3월까지 클로징이 9시로 연장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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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일본에서 예전 철강쪽 사업을 했던 외국인 글로버의 저택이다. 그 시대 그대로 가구들이 남아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엔틱함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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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않게 3D 레이저쇼를 글로버 본채에서 볼 수 있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집을보니 기술력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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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가려는 찰나 드래곤댄스 공연이 시작했다. 땀을 뻘뻘흘리며 용을 구현하는 사람들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디튜브업로드실패로 유투브로..

어느새 해가지기 시작하고 나가사키 곳곳에 불이 들어온다. 실은 이곳은 야경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단지 찍는기술이 안좋아 이렇게 보일뿐이지 이뻤다. 근데 개인적으로 부산 황령산 야경이 더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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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고 내려오니 허기가 진다. 바로앞에 우연치않게 중국집을 발견! 시카이로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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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큰 건물에 레스토랑은 5층이다. 올라가서 나가사키 짬뽕을 시킨다. 맛은 전혀 안맵고 진한 육수의 맛이 난다. 흡사 라멘에서 면이 굵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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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들어가긴 아쉬워 차이나타운에 내렸다. 그랬더니 중국 신년축제를 한다고 준비에 한창이었다. 좋은 구경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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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텔에 돌아오는데 일본인이 길을 물어온다. 도망가려는데 나와 같은 호텔이라 어설픈 일본어로 같이 동행했다. 뭔가 뿌듯했다. 이제 맥주한캔과 로손 생크림케잌을 안주삼아 한잔하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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