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된 기기는 아이폰4 였습니다.
아이폰4 이후에는 줄곧 안드로이드만 써오고 있었습니다.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내내 기기를 두세번 잃어버렸던 덕분에
다양한 디바이스를 접할 기회가..
안드로이드에서 다시 아이폰으로 넘어오게 된 계기는
제 업무 때문이었습니다.
모바일 사이트 기획을 하는 사람으로서
점점 안드로이드 위주로만 생각하게 된다는
스스로의 한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다시 아이폰으로 넘어오고 나서
안드로이드폰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7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01 스팸전화 필터링
안드로이드에서는 기가 막히게 잡아내던
스팸전화 필터링이 아이폰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하게 작동합니다.
각종 대출, 보험, 신규가입 요구 전화들은
하나도 안받았는데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선
쓸데없는 전화를 종종 받게 됩니다.
#02 가계부 어플, 카드문자 읽기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서 가장 크게 다가온 점은
대부분 단점이네요..
안드로이드에서는 가계부 어플이 문자를 스스로 읽어
가계부에 얼마를 썼는지 자동으로 기록해주었는데
아이폰에 오니 문자를 일일히 복사해서
가계부 어플로 돌아가 붙여넣기를 해줘야 하는
무지무지 번거로운 작업이 생겼습니다.
#03 통일된 사용자경험
이건 아이폰의 장점이다 단점입니다.
기획자다 보니 디바이스별로 다른 사용자경험을 주면
제 업무가 무지하게 복잡해집니다.
근데 아이폰은 디바이스가 달라도 모두 같은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심플하고 깔끔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사용자 입장에서 보자면
디바이스를 바꿨을 때 아이폰은 새로운 폰을 샀다~ 라는
느낌이 상대적을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04 제한적인 앱 위치 변경
안드로이드폰을 쓸 때 어플들은
엄지손가락이 잘 닿는 아래쪽에 위치하게 하고,
정보성의 가젯을 위쪽에 띄워놓는 방식으로 배열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은 어플을 왼쪽 위부터
차곡차곡 쌓아가는 형태라
사용자 편의대로 어플을 위치시킬 수 없다는게
다소 불편한 점으로 작용하네요.
#05 아이패드 연동성
저는 지금까지 안드로이드는 폰으로,
태블릿은 iOS로 써왔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을 쓰니 아이패드와 연동성이
엄청나게 막강해졌네요~
사진, 주소록, 문자, 심지어 전화까지..
앱도 아이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아이패드에 설치되고..
덕분에 태블릿을 쓰는 활용도가 엄청 넓어졌습니다.
#06 상태바 정보 지우기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모두 위에서 아래로 슬라이딩을 하면
알림정보들이 뜹니다.
안드로이드에서는 좌 또는 우로 슥 밀면
해당 알림정보가 삭제되죠.
근데 아이폰은 이게 좀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오른쪽으로 밀면 바로 열기가 되고,
왼쪽으로 밀면 보기/지우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지우려면 2번의 작업이 필요한 소소한 불편함이 있네요.
#07 최적화
이 '최적화'라는 건 제가 딱히 증명할 방법이 없이
제 느낌으로 전달을 해드려야 할 것 같네요.
아이폰 유저들이 늘상 말하는 '최적화'가 이런건가 싶은 부분.
앱 오류 발생 빈도도 훨씬 적고,
RAM이 모자른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않았어요.
안드로이드쓸 땐 주기적으로 램 정리하는 것도 일이었는데.
<총평>
1. 안드로이드나 iOS나 모두 훌륭한 모바일 운영체제다.
2. iOS는 최적화를 통해 좋은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3. 다만, 최적화를 위해 희생된 것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