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오브 대싱워터 공연을 신나게 관람하고 빠른 걸음으로 COD 셔틀을 타고 다시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9시 페리로 예약을 해뒀는데 처음엔 베네시안 셔틀을 타려고 맘먹고 있었다가 COD 셔틀이 더 가깝고 편하다는걸 알고
일정을 변경했더니 페리 터미널까지 오니 7시가 조금 넘었던것 같습니다.
여기가 낮에는 못찍었던 페리 터미널 외경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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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왕복표를 끊었기에 매표소가서 혹시라도 빠른 시간대 페리 좌석이 있나, 그리고 바꿔줄수 있냐고 확인하러
가니 표만 있으면 시간에 관계없이 탈수가 있다고 그러더군요. 이거 재수~~
룰루랄라하고 바로 입장을 하려고 하니 페리가 구룡으로 안간답니다.
오잉? 왜?
태풍때문이랍니다.
무슨 태풍? 한국에서 일주일 날씨봤는데 하늘은 엄청 조용하다고 했는데...무슨 태풍???
좌절감에 쓰러지려고 하는데 대신 홍콩섬으로는 간다고 하더군요.
홍콩섬은 다음날 가려고 했던 곳이긴한데 그곳도 페리로 가려고 했었거든요.
그럼 거기까지 가도 구룡으로 가는 페리는 못뜨는것 아닌가?
하지만 저의 단순한 착오였습니다. 홍콩섬은 말이 섬이지 지하철이 구룡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바로 okay!!!
그리고 티켓에는 홍콩섬을 의미하는 H.K를 크게 적더니 좌석표까지 붙여줍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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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아마 7시 45분 페리를 탔던것 같습니다.
가는동안 잠잠한 파도에 무슨 태풍이야? 이거 속은거 아냐?하는 생각까지 들었지 뭡니까.ㅋㅋ
암튼 무사히 홍콩섬에 도착~~
그리고 이제는 빨리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까지 가는게 관건이더군요.
잽싸게 검색해보니 우리가 내린 곳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셩완(Sheung Wan)역이고 파란색 지하철 타고
한구역 가서 Central에서 내린뒤 빨간색 지하철 라인으로 환승해서 2코스만 가면 끝~~
정말 쉽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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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지하철 역이에요.
한국의 그것과 거의 흡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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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가까이 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지하철이 움직이는 방향과 남은 지하철역만 컬러로 표기해 뒀기에 어느쪽으로 타야할지 절대 헷갈릴 일은 없을것 같더군요.
지하철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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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텅 비었네요.
홍콩 지하철의 특징은 열차칸이 나눠지기는 합니다만 칸과 칸사이에 문이 없답니다.
그래서 양쪽 끝이 훤히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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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내 노선도에는 지하철이 현재 가는 방향을 표시해주고 다음역에는 빨간 점등이 오도록 되어 있어
아주 보기가 편리했습니다. 별도 안내가 없더라도 노선도만 잘 쳐다보고 있으면 어디서 내려야 할지 알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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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침사추이역에 내렸네요.ㅋㅋ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못올줄 알고 엄청 쫄았는데 천신만고 끝에 숙소 근처에 다다르니 이제서야 배가 고프기 시작하네요.
9시 30분은 된것 같은데...
아들도 함께 배고프다고 노래를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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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포드 테라스로 가서 시원한 맥주와 피자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오기 시작하네요.
정말 태풍이 오기는 오는가 봅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우산 하나에 두몸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들어 아무곳이나 들어가 자리를 잡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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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와 스파게티를 주문하려 했는데 종업원이 3~4명이 먹을수 있는 크기라 해서 그냥 피자만 주문했습니다.
물론 음료랑 전 시원한 맥주까지 주문했지요.
피자가 나오니 절로 미소가 나오는 우리 아드님...ㅋㅋㅋ
그런데 종업원이 우리 두 부자의 위를 과소평가했던 걸까요?
피자는 둘이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해 보입니다.
아들과 함께 오늘 저녁은 배터지게 먹어보자하고 스파게티까지 주문합니다.
걱정스런 눈빛의 종업원을 애써 외면하고 피자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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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생맥주 한잔이 저에겐 더 꿀맛입니다.
마카오가 홍콩보다 더 더운듯...
습도도 높고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
그래서인지 맥주맛이 엄청 좋게 느껴집니다.
피자는 아들 5조각, 저 3조각...
아들이 잘 먹으니 저도 그냥 배가 부른것 같네요. 이것이 아빠의 마음이랍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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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를 다 먹을때쯤 나온 해물스파게티에요.
아들녀석이 남기면 먹으려고 했는데 싹싹 다 핥아먹은거 있죠?
이렇게 많이 먹는 녀석이 아닌데 정말 배가 고프긴 고팠나 봅니다.
덕분에 배터지게 먹었지만 지갑이 엄청 얇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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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줄기는 가늘어지지를 않습니다.
간신히 숙소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빨리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보니 온 동네 나무가 이렇게 뽑히고 부러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전 얼마나 피곤했던지 전혀 낌새를 못느꼈는데 아들이 밤새 바람이 많이 불어다고 하더군요.
검색해보니 4호 태풍이 홍콩을 직접 강타했더군요.
휴~ 어제 생각을하니 소름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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