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의 소통은 '그냥 어렵네'의 문제가 아니라 정말 어렵습니다.
한번은 제가 조회수 0인 유튜브 채널을 하나 갖고 있었는데, 조회수가 0인데 어째서인지 한 미국인 대학생이 맞구독을 하고 자주 놀러오더군요. 저에게 아이콘까지 만들어준 것으로 보아 이유는 알수 없지만 제 채널(영상도 몇개 없었음)을 좋아한것 같은데;
그 미국인이 만든 채널은 사실 퀄러티가 좋지 않았으나, 한번도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뭐 서로 조회수 0인 채널인데 비디오에 신경써서 뭐하나요, 친한게 더 중요하죠. 그래서 오로지 인사만 나누며 좋은 말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저에게 자기가 만든 비디오를 '봐 달라'고 하기에 봤더니, 프레임이 심각하게 떨어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급한 마음에 '프레임이 떨어지고 있다, 혹시 다른 종류의 녹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느냐, 업그레이드 하는 걸 도와드릴까'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도움이 되려는 마음에 그렇게 말했으나, 그 사람이 원했던것은 무조건적인 칭찬과 격려였나 봅니다...
그 날 이후 컨택을 딱 끊고 잠수타더군요;
흠....
앞으로는 비디오의 프레임이 떨어진다고 알려주지 말아야겠다....
다른 한 가지 예는, 저는 부자였던 적이 없지만 싸고 좋은 물건을 구하는 운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10-20만원은 되어보이는 코트를 만원에 샀습니다. (앗싸)
그리고 그걸 교회 친구들에게 '얼마나 싸게 샀는지 자랑하려고' 보여주며 '이게 얼마게?'하고 물었더니, 싸늘한 침묵이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내가 비싼옷을 사서 자랑하려고 한다고 생각했던가 봅니다.
아니야....코트 만원짜리 샀다고 자랑하려고 했던 거였어..... 어째서 나는 돈도 없으면서 한 순간에 돈자랑하는 진상이 된거였을까.. 돌아보면 내가 부자라는 헛소문이 돌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소통이란게 이렇게 어렵습니다.
나는 정말 열심히 조심한다고 하는데 안 되는게 소통인가 봅니다.
제가 스팀잇에서 속마음이나 일상을 잘 쓰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그림이나 그려야겠는데 그러면 더욱 잡설은 줄이고 열심히 그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