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먼지 알레르기가 없습니다. 꽃가루나 개털 등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요. 온도에는 반응합니다만.....
그래서 방청소를 잘 안하고 살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잠간 기다려 그런 이야기는 자랑이...)
여튼, 지난 몇년동안 미세먼지 심하다 심하다 해도, 제가 체감한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평소에 사막에 가서 살아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로 먼지에 별 반응을 하지 않거든요.
근데 올해는 좀 심하군요, 특히 요 며칠은요.
폐에 뭐가 들어간 느낌입니다.
요 며칠은 공기중이 뿌연게 런던 스모그가 닥치는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런던 스모그가 최악으로 다달았던 1950년대의 어느날, 런던에서 3주만에 4천명이 사망하고 차후에 후유증으로 8천명이 더 죽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나중에 그렇게 되는것은 아닐런지 갑자기 공포가..
제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하면 정말 심한겁니다.
전 담배를 안피지만 친구들이 코앞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도 기침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가 골초라서 저는 비록 담배를 안 피지만 유전자를 물려받은것 같네요.
저는 석탄난로 옆에서 연기마시며 낮잠 자던 인간이고, 트럭 매연냄새에 아무 반응 안합니다.
그런 제가 공기가 안 좋다고 느낄 정도면 정말 심각한 겁니다.
게다가 정체된 공기속에 웬 습기가 느껴져서... 이 습기는 비도 안오는데 어디서 날아오는 건가요?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민갈 돈이 없지만 돈이 있다면 혹시 다들 이민가셔야 하는거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