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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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풍금 (The Harmonium In My Memory, 1999)

영화가 나에게..

학창시절 남자들만 바글거리는 중학교 에서 어거지 빡빡머리로 교문앞 선생님을 피해 도망다니던 그시절 ...

내게도 이영화를 보면서 스쳐가는 학창시절 추억이 있었다.봄이 되면 찾아오는 교실뒷쪽에서 옅은 화장품 향기가 흐릿하게 퍼져오던 여 대학생 교생선생님들,,,사춘기 시절 남학교에 찾아오는 여 교생 선생님들은 그시절 우리에겐 여신이였고 그 짦은 기간은 빡빡머리 가슴뛰게하는 사춘기 첫사랑 이였다.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 비밀
일기장에 감취진 열 일곱에 산골소녀에 첫사랑

<내 마음의 풍금>은 하근찬의 단편소설<여제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랍니다. 1960년대 강원도 어느 산속 마을 산리에 사는 17살의 소녀 홍연(전도연 )은 늦깎이 초등학생입니다. 어느날 서울에서 내려와 초등학교로 부임한 21살의 총각 선생님 강수하(이병헌)

그렇게 시골소녀에게 나홀로 짝사랑 그리고 첫사랑이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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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일 일기에 선생님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을 적지만 수하는 가볍게 여기고 그냥 지나가게 됩니다.

수하는 이미 같은학교에 근무하는 동료 여교사 은희 (이미연)을 짝사랑하고 있었거든요.ㅎㅎ

꽤나 촌스러우면서 식상하다 생각이 들만한 소재인 "첫사랑과 짝사랑" 애기입니다.하지만 영화를 보고있는 그 시간만큼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와 사랑은 아니더라도 저에 빡빡머리 중딩시절 추억을 되집게 했습니다.

강렬한 소재와 자극적 이지 않으면서 하나도 안지루하고 가슴 짠한 감동을 줄수 있는 영화... 요즘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기성세대 향수가 녹아있는 클래식한 스토리지만 언젠가 부터 한국에는 이런 영화들이 사라졌구나 하는 아쉬운 생각도 갑자기 들게 하네요. 워낙에 옛날 영화라 지금은 톱스타에 자리에 오른 배우들에 풋풋한 모습도 볼수있고 절대 동안 독보적인 여배우 전도연에 17살 소녀에 연기는 누가 봐도 딱입니다. 덤으로 시골에 코질질 ~아역배우들의 때묻지않는연기는 비쭉비쭉 웃음이 새어 나오게 한답니다.

어느날 문득 그리움처럼 봄날의 향기 파고드네
어둠에 묻힌 내 마음의 풍금 잠에서 깨어 울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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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freegon@free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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