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적정 가치 산정 방법을 고민하다 보니 관련 글을 많이 쓰게 되네요. 사진은 주말에 동네 커피숍에서 제 노트북 빼앗아 글 쓰는 딸아이 모습입니다. 요즘 보니 딸아이가 저보다 훨씬 더 글을 잘 쓰더라고요.
오늘은 Ripple을 이용해서 가상화폐의 가치를 계산해 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Exchange Equation 방법은 개념은 좋은데, 실용성은 조금 떨어지긴 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이 링크도 살펴보세요. https://steemit.com/kr/@frankinsoo/utility-value 그리고 가상화폐 가치 산정에 대한 전반적인 제 생각을 정리한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steemit.com/kr/@frankinsoo/5tk7eo
Ripple은 참 독특한 가상화폐입니다. 리플이 가진 고유한 합의 알고리즘 때문에 퍼블릭 블록체인이라고 부르기에 맞지 않고, 심지어는 리플은 가상화폐가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실 리플의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기관은 개방적인 비트코인의 채굴 참여와는 완전히 다르고 매우 폐쇄적이라서 탈 중앙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리플의 가치 산정을 하려면 리플의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봐야 하는데, 해외 송금을 통한 외화 교환으로 매우 분명합니다. 그리고 리플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기관의 숫자도 정확하고요. 리플 경제는 비교적 단순해서 한 회사의 수익 모델을 적용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Utility Value 방법보다 조금 더 단순한 방법으로 가치를 추정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EV/R 즉, Enterprise Value Multiple 중에서 매출액 대비 멀티플을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EV/R 참고 링크 https://www.investopedia.com/terms/e/ev-revenue-multiple.asp )
그러면 리플의 가치를 추정해 보겠습니다. 역시 여러 가지 가정을 해야 하는데, 이 가정은 설명을 위한 예시일 뿐 실제 수치와는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방법론으로만 봐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요 가정.
추정 리플 가치를 계산하면,
EV=R*1.5
EV= $180 billion*1.5 = $270 billion
리플의 추정 시장 가치는 $270 billion.
여기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리플의 개수는 전체 발행량 1000억 개의 40%라고 알려져 있으니 400억 개라고 할 때,
리플 한 개 가치는 $270 billion/40 billion = $6.75
그런데 잠깐! 오늘 코인마켓캡에서 찾아보니, 리플의 시가총액은 $43 billion이고, 한 개 가격은 대략 $1.16입니다. 제가 계산한 6.75달러보다 훨씬 싸니까 당장 사야 될까요? 절대 아닙니다. 가정한 것이 아주 많은데 대부분 설명을 위해 적당한 숫자를 넣은 것뿐이거든요. 특히 사용한 멀티플도 적정한 게 아닐 수 있고요. 매수매도 목표가격을 산정한 것이 아니니 절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와 같은 Enterprise Value를 이용한 방법은 해당 코인 경제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분명하고 매출 추정이 비교적 쉬울 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방법의 문제점 역시, 방법 자체보다는 여러 가지 가정을 정하는 게 어렵다는 점입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되면 다른 방법도 설명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