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이야기 [06] 불어속 외래단어

formysons(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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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하세요.png


주말이니 진도를 좀 더 나가보겠습니다.

[PROLOGUE]

상상하십시요. 지금 눈앞에 키가 아주 큰 오바 아니 오빠 한분이 계십니다.
이제 그 오빠분을 불러 보겠습니다. 키가 아주 큰 그 오빠를 위에서 아래로 쭈욱 훑어보며 부르겠습니다.
오~~~바~~~
위에서 아래로 쭈욱 내려보면서 불렀습니까?
스친님은 방금 프랑스어 두단어를 배웠습니다.
프랑스어로
Haut[오] 는 위라는 뜻이고
Bas [바] 는 아래 라는 뜻입니다.
위아래 위위아래~ 를 프랑스어로 하면 오빠 오오빠 입니다.
아니, 오바 오오바 입니다.

Academie française 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지역 토속어에 머물던 프랑스어가 라틴어 수준의 권위를 가지게 된것은 17세기 무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문법이나 어휘체계가 일관성 있게 정립되지 못하고 변덕스러운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이를 체계화 하기위해 1635년 세워진 것이 바로 프랑스 아카데미 입니다.
1694년 발간된 첫 프랑스어 사전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국내외 통용되는 프랑스어가 시대의 가치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재정립하고 보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요.

권위적인 Academie française의 깐깐한 문법가들이 별로 좋아하진 않겠지만 프랑스어에도 많은 외래어들이 침투하여 쓰여지고 있는데 일상에서 친한 사이끼리 흔하게 쓰이는 몇개만 알아보겠습니다.

Ciao [챠오]

이탈리아어로 안녕이라는 챠오는 잘가라는 헤어질때 인사로 쓰입니다.
거의 프랑스어 수준의 사용빈도를 보입니다.
예전 미녀들의 수다에 크리스티나씨가 쓰시던 그 인사입니다. 그분 챠오는 좀 끈적끈적했지요 ㅎㅎ
이탈리아는 만나건 헤어지건 Ciao [챠오] 지만
프랑스는 만날땐 Salut [살뤼] 이고 헤어질땐 Ciao [챠오] 입니다.

Basta [바스타]

역시 이탈리아어로 끝 ! 이란 뜻으로 쓰입니다.
보통 두손을 쫙펴고 옆으로 가볍게 벌리며 바스타 라고 합니다.
단호함을 표현해야할때 종종 쓰는는데
예를 들자면, 어떤 상황이나 사물이 질렸을때 이제 그만, 충분해 ! 의 의미로 전달됩니다.

( c'est ) Nickel [니껠]

니켈은 수도관등의 마지막 도장 작업에 쓰이는 금속으로 표면이 미끄럽고 반짝반짝 빛이나죠. 그래서 완벽하다 흠집없다는 표현에 쓰이게 됐다고 합니다. 완벽해! 멋져! 이런 느낌이지요. 니켈이 아니라 니껠이라고 발음합니다.
여기에 Chrome [크롬] 까지 더해 니껠! 크롬! 하기도 합니다.

( c'est ) Cool [꿀]

니껠과 같은 의미입니다. 영어의 쿨이지요
영어의 it's 에 해당하는 c'est [세] 와 함께
세꿀! 세꿀! 하기도 하고 그냥 꿀! 꿀! 거리기도 합니다.

um poquito [움 뽀끼또]

스페인 태생인 이녀석은 프랑스어인 un petit peu [앙 쁘띠 쁘] 와 발음까지 비슷하지요, 라틴 형제들이니까...
위에 표현들보다 좀 빈도수가 적지만 종종 쓰입니다.
사실 un petit peu는 [앙 쁘띠 쁘] 로 발음나야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예외적으로 [암 쁘띠 쁘] 에 가깝게 들립니다. 영어의 a few of, 아주 쬐금 이란 뜻입니다.
"뭐 좀먹었니?" 이렇게 물으면 암쁘띠쁘 혹은 움뽀끼또 이렇게 대답하지요.

바스타 !

저는 위위루루 식사준비 하러 갑니다. 어제 사온 닭다리를 달짝지근하게 구워줄꺼예요.
주말 잘 마무리 하시고 또 즐거운 한주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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