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차트이다. 2만원에서 15만원까지. 2017년도 하반기를 불태웠던 신라젠이였다. 기간은 9월달부터 11월까지만 잡더라도 2개월. 단 2개월만에 5배 이상 갔던 종목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생각했을 것이다. 아 이 종목을 조금만 빨리 알았더라면 2배 이상 먹을 수 있었을 텐데,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1억 넣으면 5억 벌 수 있었을 텐데
주식시장에서는 모든 것이 나의 실력이다. 내가 그 주식을 그 가격에 사지 못하거나 팔지 못하는 것은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의 실력이 없어서이다. 2017년에 하이닉스를 그 가격에 판 것은 나의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적정가격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고, 2017년 말에 바이오주를 사지 못했던 것도 주도주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작년에 삼성전자를 샀더라면 두배 이상은 먹었을 텐데'
'삼성바이오로직스, 신라젠 2만원에 샀더라면 5배 이상 갔을 텐데'
아니, 당신이 다시 그 시절, 그 때로 돌아가더라도 절대 사지 못한다. 왜냐면 당신은 그것을 살만한 실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떨어질까 두려워서 일 수도 있고, 기업 가치를 잘 몰라서여서일 수도 있다. 내 종목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일 수도 있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그 때로 다시 돌아가더라도 다시 사지 못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알 수 없는 미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수능시험이다. 2번 치는 것은 없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나의 성적이 결정되고, 대학이 결정된다.
시험을 치고 나서 '아 나누기 2 안해서 틀렸어, 나의 실력은 92점이야 88점이 아니라' 라고 생각한다고
당신의 성적표가 92점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88점으로 나온다. 시험이니까 - 후회도 의미 없고, 아쉬워해도 소용없다.
실력만이 결과를 보여준다. 평소에 공부를 잘 한사람. 모의고사를 통해서 오답노트를 잘 정리한 사람.
시험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만의 공부스타일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
남들이 놀 때 혼자서 연구하고 고민하고 계속 테스트해보고 / 결국에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내는 사람.
주식도 실력이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종목이나 골라서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나의 실력이 좋다'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주식은 실전이기 때문에 나의 스타일, 나만의 매매법, 자신감, 마인드컨트롤 등의 연습이 되어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라젠을 2만원에 사서 15만원에 파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절대 아무도 없다.
아쉬워 할 시간에 - 왜 나는 그 때 사지 못하고, 왜 그 때 팔지 못하는지를 고민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