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에 세워진 도시에 비가 온다. 꽤 오랜시간 오자 수면이 높아져 도시가 물에 잠기기 시작한다. 잠기기... 시작한다.
낮은 지대는 물이 차올라 돌아가야 하는 골목이 생긴다. 대성당에도, 카페에도 물이 차오르고... 산마르코 광장은 말 그대로 물바다. 물이 광장까지 밀고 들어왔다. 마치 내가 물 위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이다.
관광하며 다니기에는 좀 불편한 날인가? 수면이 높아지니 화장실도 사용불가!! 아하하하하.... ㅡ,.ㅡ;; 그럼에도 쨍한 날보다 오히려 더 신난다. 이다지도 베니스랑 잘 어울리는 날씨가 또 있을까. 카페에 자리잡고 앉아 쉼을 청해본다. 커피향 진해지는 습기 가득한 날의 베니스는 이렇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