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혼자 사부작사부작 거려본다. 몇년 전에 어딘가에 박아놓고 잊어버린 수수깡과 색지를 꺼내들고 무엇을 하고 놀아볼까 고민을 잠시했더니 옛날 생각이 났다. 국민학교 미술시간에 만들기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 같은데... 특히나 핀으로 수수깡에 꽂을 때의 '사각'하는 소리와 느낌이 좋았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처럼 만들기 놀이 해본다!!!! 가위로 자르고 오리고, 시침핀으로 꽂아서 바람개비 모양을 잡아본다. 크기별로 만들었더니만 작은 애들은 어찌나 귀욤귀욤한지.
간만에 손으로 뭐 만들자니 내가 무언가를 혼자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이 쪼~~매 든다. 별것 아닌 일에 기분이 좋아지니 판을 좀 더 키워보도록 한다. 또 어디 구석을 뒤져 쓰지 않는 초를 꺼냈다. 케이크에 딸려온 성냥으로 초를 키고 요로케조로케 사진을 찍어본다. 방바닥이 없어보이니 색지를 깔고 요로케조로케 찍어본다.
가끔은 이런 사부작거림이 어지러운 마음을 떠나있도록해서 좋다. 딴짓은 정신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