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가도가 아름다운 이유는 그 길 끝자락에 루트비히 2세가 있고 엽서속에서나 보던 노이슈반슈타인성이 있기 때문이다. 환상속에서나 존재 할 것 같은 동화같은 이 성은 디즈니랜드 신데렐라 성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예술과 건축에 조예가 깊은 루트비히 2세가 직접 설계하여 건축했다. 공사기간 17년. 들어간 공사비 7000억. 하악... 7000억. 그런데 문제는 이런 성을 건축하는 것 뿐만 아니라 바그너의 오페라에 심취한 나머지 바그너의 빚을 모조리 갚아주고 그를 위한 오페라하우스도 지어주고~~~ 국고를 아주 탕진했다며 말년에는 미치광이 왕으로 불렸다고 한다. 물론 루트비히 2세의 후원으로 바그너가 명작들을 탄생시킨건 안비밀~~ 특히 개인적으로는 오페라 탄호이저의 "서곡"을 좋아한다.
사람들은 루트비히 2세가 성인이 되어서도 환상속에서 살기를 원했고, 전쟁과 다툼으로 가득한 현실세계가 너무 잔인하게 느껴져 도피한 유약한 왕이라고도 했다. 바이에른 국고를 파탄시킨 장본인이라고도 했다. 그런데 사실은 바이에른 정부의 돈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의 돈을 사용했고, 그 돈마저 바닥나자 정부에 대출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한다.
노이슈반슈타인이 완공된 3개월 후에 루트비히 2세는 정신병자로 취급당해 슈타른베르크 호수에 유배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일반인의 무릎정도의 깊이에 190cm 장신의 수영실력이 뛰어난 그가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참... 이상하지??? 익사인가? 자살인가? 살해인가? 지금도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는 그의 죽음. 옛 왕가는 진실을 알테지만 밝히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루트비히 2세 어릴적 흑백 초상화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절세미남이라니!!!! 왠만해서 왕 중에서 이만한 절세미남을 내가 여태껏 본 적이 없다. 인생 자체가 애잔하고 아련하게 느껴지는 바이에른의 젊은 왕. 비극적이면서 낭만적인 인생을 살다가 간 그 사람 덕분에 바이에른은 관광수입을 톡톡히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