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붉은 강가_Hattus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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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투샤[Hattusha]에 가고싶었다. 히타이트의 수도였던 곳. 그곳에 가면 무르실리 2세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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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폐허가 되어버린 여기 어딘가 무르실리 2세가 있었겠지. 그남자를 처음 만난 건 고등학교 어느 수업시간이였다. 세계사 시간은 아니였고... 수업시간에 몰래 보던 만화책 속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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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하라 치에의 "하늘은 붉은 강가"라는 만화책. 연재되는 만화를 실시간으로 보고 또보고 몇번을 봤는지... 그 책을 빌려보느라 대여점에 가져다 준 돈을 합치면 만화책을 사고도 남을 돈이였다. 그렇게 빌려보고도 애장판이 나오자마자 전권을 구매했다. 만화책에서의 그남자는 어디에도 없는 완벽한 남자였다. 그런 사실을 모르던 때에는 헛된 희망을 품기도 했다. 이런 남자가 어딘가에는 있을지 모른다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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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땅 위에 폐허가 된 이곳에서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여기는 기원전 14세기 히타이트의 수도 하투샤. 어딘가에 무르실리 2세도 살고~~ 그의 곁에는 사랑과 풍요와 전쟁의 여신인 이슈타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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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것 같지만, 여기에 상상력을 보태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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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창문을 열면 보이는 동이트는 흔한 풍경. ㅎㅎㅎ 호텔에서 밖을 바라보며 쉬기에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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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마당에서 햇살 쬐며 늑장 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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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무르실리2세의 흔적 찾아 길을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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