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하기 전에 관리실에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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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아침, 관리실에서 찾아왔어요. 관리실에서 온다면 좋은 일은 아니죠... 하악... 불안한 기운이 느껴졌는데... 적중했어요.

5층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대요. 원인이 17층에 사는 우리집이 당첨이라는 소리를 듣는데... 무슨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어요. 아 절망... 16층도 15층도 멀쩡한데, 5층에 물이 떨어지는 게 17층인 우리집 탓이라고 하시는게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어쨌거나 상수도함을 열어 물을 잠궜다가 여니까 계량기 돌아가는 게 제 눈에도 보여서 더이상 할 말이 없더라구요. 우리집이 누수가 되는 게 맞기는 했어요. 관리실에서는 6층부터 상수도함 체크하시면서 올라오셨더라구요. 다른 집들은 멀쩡한데 17층 계량기만 돌아가는 걸로 봐서 이집이 원인인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려주셔서 설비업체를 불렀어요.

누수 수리는 하면 되는데, 2년전에 이사오면서 올리모델링한 집을 뜯을 생각하니 심난하더라구요. 욕실 타일까지 깨서 수리해야하는 거면.... 아놔.... 이 일을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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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전문가 진단 결과 어쨌거나 우리집에서 누수되는 건 맞네요. 장판을 잘라서 뒤집으니 바닥이 젖어있어요. ㅜㅠ 다행히 욕실이 새는 것은 아니라서 타일은 뜯지 않아도 되서 다행이예요. 망치로 바닥을 깨는데... 콘크리트 바닥이 이렇게 쉽게 깨지는 거였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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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거품을 기존 배관에 올려놓으니 공기 빠지는 게 눈으로 보여요. 하... 그동안 물이 샜당... ㅜㅠ

아저씨가 말씀하시길, "리모델링 하기 전에 온수 배관 먼저 교체하고 해야지. 속은 그대로 두고 겉 가죽만 교체한다고 새아파트 되나~~ 다음부터는 리모델링 하기 전에 먼저 관리실을 가서 기본적으로 수리해야 할 것을 물어보고 해요. 그래도 이집은 장판 깔아서 수리하기 편하네... 마루 깔아 놓은 집들은 수리하는데 일이 커져."

그렇다네요... 마루 깔아놓으면 마루 뜯어내는 것도 일이라고~~

누수 수리 후 일주일 뒤에 관리실에서 또 올라왔어요... 하아.. 또 불길하다...

"누수 수리 했어요??"
"네. 했어요."
"언제 했어요??"
"말씀하신 다음날 알려주신 업체에서 했는데..."
"5층에서 여전히 물이 샌다는데... 상수도함 다시 체크해 봅시다."
"네. 그때 수리하시고 다 체크하고 가셨는데... 5층은 계속 샌다고 해요??"
"계량기 안돌아가네 이집은 수리 다 됐네요."
"그럼 5층 누수문제는 저희집이 원인이 아닌가봐요"

5층 누수는 저희가 원인이 아니였나봐요... 5층 덕에 저희 집 누수문제를 일찍 알게되서 고맙다고 해야할지...

  • 결론
    신축 아파트로 가고 싶어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실물도 없는 지금 막 땅파고 있는 집근처 재개발 단지 P 2~3억 달래요... 그마저도 지금은 판다는 사람이 없대요. 부르는게 값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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