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책, 노란넥타이, 노란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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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고 에어컨을 찾아 파주로 나섰다. 1년에 두어번쯤 찾는 파주 지혜의 숲!! 오랜만에 책도 좀 보면서 하루를 보내 볼 생각이였다. 토요일 오후에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근처 군부대에서 왔는지 군복을 입은 동생들이 수십명 있었고, 이름도 멋진 "경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세미나(?)를 하고 있었다.

지혜의 숲은 1, 2, 3관으로 나눠져있고 각 관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니 가실 분들은 확인이 필요하다. 하지만 3관이 24시간 운영하기 때문에 별로 걱정할 일은 없다. 이번에는 2관에 자리를 잡았다. 어떤 책이 있나 둘러보다 눈에 들어온 책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후 자서전이다. 이제껏 펼쳐보지 못했던, 애써 외면했던 노란책을 드디어 펼쳤다. 책은 생각보다 쉬이 읽혔다. 2관 문 닫을 시간이라 반도 읽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난 것이 아쉬웠다.

세상이 바뀌긴 했는데 좀 이상하게 바뀌었다.

...
그리고 월요일이 되었다. 부엉이 바위에서 그분을 보내고 우리만 남겨졌던 그날 같은 월요일이였다. 노란책을 펼쳐보기까지 걸린 시간이 수년인데, 또 다시 노란색에 마음이 져려온다.

손수건을 흔들면 님이 오신다기에
흔들었던 손수건 노란 손수건
뒤돌아보면 그리움에 고개 떨구고
뒤돌아보면 그리움에 울고 있겠지
세월속에 빛이 바랜
님이 주신 노란 손수건
마른 나무에 꽃은 지듯이
사랑은 떠나고
이별의 공간을 눈물로 채우며
이별의 시간을
미소에 담아건네 준거야
님오실때 흔들어야지 노란 손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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