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상] 애중간한 노안의 우스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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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플로리다 달팽이 @floridasnai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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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었으면 떡국 한 그릇 맛있게 먹고 한 살 더 먹었을테지만, 미국에 살면서 만 나이로 끝까지 친구들보다 한 살 어리게 산다.
그러면 뭐하리, 몸이 나이를 말해주는데...

노안이 온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노안은 눈의 원근을 조절하는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저하되는 현상이라고 한다.
가까운 것을 보기 어려워 멀찌감치 팔 하나 거리에 놓아야 보이는 서글픔.

그렇다면 사실 아직 노안은 아닌 것 같다.
책이며 모니터며 아직은 팔을 쭉 뻗거나 머리를 뒤로 재껴 봐야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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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image from pixabay.com

문제는 오히려 라식 시술 십수년 후에 다시 근시와 난시로 안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데 있다.
운전하거나 일상 중에는 안경을 써야하고 모니터를 볼 때는 안경을 벗어야 하고...

밥을 먹으면서 TV를 볼 때는 참 웃기고 슬프다.
안경을 끼면 바로 앞에 밥 그릇이 촛점이 안맞고 안경을 벗으면 TV 자막이 안보이고...
우스꽝스럽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데, 돈 벌려고 열심히 모니터 보다보니 900냥을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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