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플로라 입니다.^^
어릴적 승윤이는 등센서가 무지무지 발달한아이였습니다.
안아서 재우는것은 물론이고..
안아서 재우다가 내려놓으려고 하면 어김없이 등센서 작동되었답니다.
아토피가 있던 아이라 잠잘때면 더욱 가려워서 그런지..
잠투정도 심하고...
그래도 속싸개로 싸놓으면 잘 자던 시절이 있었는데...
또르르... 이게 얼마 못가더군요.
(7년전 승윤이사진을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_+)
이렇게 아련한 눈빛이면 안 안아줄수가 없잖아 승윤아.
눈빛보소... 아련 아련.
집에서 유모차 끌어봤나요?
너무너무 잠투정이 심해서 결국 집안으로 유모차 소환.
집안에서..유모차 왔다리 갔다리 해도 소용없고...
아고, 우는거 못났다 못났어.
결국 승윤이 낮잠을 재우려면 유모차를끌고 밖으로 나갔다죠.
한번 잠들라치면 잠투정도 꽤나 심해서....
잠재우는것이 전쟁이였습니다.
집에서 청소기 틀고 자보신적 있나요(심오)
백색소음이 조금 먹혔던 승윤이때문에 밤마다 청소기도 틀고 잤답니다.
이래저래 승윤이 잠투정이 심해서인지...
외박을 할라치면 너무나도 스트레스 이더라구요..
너무 유난이다 싶을정도였으니까요..
휴~
그리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승윤이 잠투정을 본사람들은..
"에고,,, 얘기가 손탔네.. 손탔어.. 엄마 힘들어서 어쩐데..
엄마가 너무 안아주니까 손타서 그래..."
이런말들만 하시더군요..
아니 어떻게 고래고래 우는데 안아주지 않을수 있나요.
저도 승윤이가 순둥순둥한 아이이길 바래서... 잘 안아주지 않으려고 했거든요..
낯가림도 없이.. 여기저기서 이쁨 받는 아이이길 바래서요..
이래저래 승윤이의 잠투정이 스트레스로 다가왔을무렵네이X 검색을 해보니..
잠투정이 심한 아이는 그냥 혼자 두면 울다 지쳐 잠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몇일 하고나면 아이가 혼자 잠든다는 놀라운 글들을 접하고..
그래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말고 해보자 싶었죠.
(밤에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저는 남편과 너무너무 큰 스트레스 였거든요..)
그렇게 저녁이되었고.. 조명하나를 켜두고 잠자리 의식 (목욕후 로션 바르고 잘거라는 암시를 계속 하는것)을
마치고 잘 자라고 말하고 나왔다죠..
문을 닫고 나오자 마자 아이는 울어대더군요...
하~ 그모습을 지켜보는데... 마음이 얼마나 미어지는지..
그래.. 조금만 참으면 잠투정도 고쳐질거야...라는 말만 계속 되뇌이면서..
밖에서 아이를 지켜 보았죠..
그런데.. 아이가 계속 울더라구요..
분명 네이X 지식인들은 아이가 지쳐 잠들거라 했는데..
30분이 넘도록 아이가 계속 울더라구요..
이러다 아이가 큰일나겠다 싶어 얼른 들어가서 안아줬답니다.
안아주면서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요..
남편과 아이랑 저랑 셋이서 부둥켜 안고 연신 미안하다면서 울었답니다.
그뒤로는 아이를 그냥 안아줘서 재웠답니다.
승윤이 잠투정 고치려다 더 잠투정이 심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답니다. 호호
그뒤로도 잠투정에 관한 폭풍 검색 하던중... 하나의 글귀가 제마음에 와닿았답니다.
아이를 안아줄수있을때 많이 안아주세요..라는 글을요...
복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안아주고 싶어도 더 많이 안아줄수 없을수도 있겠다 싶다는 생각이 드니..
좀 힘들더라도 많이 안아주자..싶었죠..
그리고 저희 친정엄마가 잠투정때문에 힘들어하니 저에게 한마디 해주시더군요..
"승윤이는똑똑하려나보다... 잠자리가 아주예민한거보니.. "
이한마디 하셨는데.. 사실 엄마의 한마디 였지만..
저에게는 큰 위로가 되는 말이였답니다.
다들 손탔다고 잠투정하는 승윤이를 보며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다반사 였는데..
엄마가 그리 이야기 하시는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몰라요.
그뒤로는 승윤이가 잠투정하면 ...
아주 기분 좋게.. (진땀나고 힘들긴 했지만...)
우리 승윤이는 똑똑한 아이인가봐~~~라고 이야기하며
안아주며 재웠답니다.
그뒤로도 잠자리가 예민한건 여전했지만...
시간이 좀 흐르고 나니 등센서도 자연스레 없어졌고.
아토피가 좋아지니 밤에 잘 깨지 않고..
지금은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아주 밤에 푹~ 잘 잔답니다.
아이의 등세서가 유별나나요?
그냥 좀 예민한 아이라서 그런걸거예요.
안아줄수 있을때 우리 조금더 많이 안아줘요. ♡
쓰다보니 또 주절 주절 글이 길어 졌네요. 히융 히융 T^T
아주미 수다는 끝이 없나 봅니다. 히힛
수요일 비가 오네요. 다들 오늘도 으라챠챠 화이팅 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