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나 : 승윤아~ 11월 9일에 유치원에서 과학놀이 한마당하네.. 재미있겠따.
승윤 : 엄마~ 엄마도 과학놀이 한마당 선생님하면 안돼?
(승윤이 유치원은 병설유치원이여서 1년에 한번 과학놀이 한마당에는
어머니가 선생님을 지원하여 진행한다.)
나 : 엄마는 회사 가야지 ... 다른친구 엄마들이 지원하셔서 엄마는 안해도되지 않을까?
승윤 : 엄마 ~(애교발사) 이번이 마지막인데.. 응?
(안해줄수 없는 살인애교를 날리며) 한번만~ 해줘~ 응?
나 : (승윤이의 애교에 녹아서...) 알겠어 @.@
승윤이의 간절한 애원과 애교로 저는 지원서에
과학놀이 한마당 선생님 지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몇일전
승윤 : 엄마, OOO는 동생이 있다. 동생이 엄~청 어린데.. OOO엄마두 과학놀이 한마당 선생님 하신데..
나: 그래~? OOO엄마도 오시는구나~
승윤 : 우리 엄마도 일하는데 과학놀이 한마당선생님하구~ 엄마 착해
나 : (심쿵 ~)
세상에 ...
언제 이렇게 컸나 싶고...
엄마 마음도 헤아려주는 아들이 된거 같아 감동의 물결이 ~~
등하원도 못해주는 미안한 워킹맘인데..
미안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 이쁜마음이 몽글몽글 전달되었답니다.
지원서를 내고 나서부터는 매일밤 과학놀이 한마당 하려면 몇일 남았다고 ..
어찌나 설레여 하는게 귀엽던지요..
어릴적 소풍가기전에 몇일 남았는지 세아려 보던 저의 어린시절생각도 나고요.. ㅎㅎ
과학놀이 한마당이 있던 오늘아침..
승윤이와 준비를 하고 유치원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어찌나 즐겁던지요..
등원하는 내내 승윤이의 들뜬 마음에 같이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가슴 한켠이 아려왔습니다.
매일 이렇게 할머니와 등원하는 승윤이는 얼마나 엄마와같이
유치원에 가고싶었을까 생각하니 한편으로 코끝이 시큰해지더군요..
그래도 한번도 할머니랑 간다고 투정한번 하지 않는 아들이
이쁘고 고마웠답니다.
과학놀이 한마당은 엄마들이 전부 지원하신게 아니기에..
담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에게 엄마를 보더라도
엄마에게 너무 인사하지 말고..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그래서인지.. 승윤이는 과학놀이 한마당 처음 입장하면서
저에게 개미만한 목소리로 "엄마~" 라고 인사하며
환하게 한번 웃더니..
그다음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았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과학놀이 한마당이 끝난후 엄마들께서는...
엄마가 참여해서인지..
승윤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는지 모르겠더라고...
승윤이의 간곡한 부탁이였지만..
참여한 저도 승윤이의 유치원 생활을 엿볼수 있었고..
넘 여러모로 즐거웠던 시간였답니다. ^^
오늘도 오글오글 승윤이 이야기만 늘어놓았지요. 히힛
죄송합니다. 꾸벅꾸벅.
도치맘이라. ㅋㅋㅋㅋㅋ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셔요 .ㅎㅎㅎ
그럼 오늘도 긴글 읽느니라 수고하셨습니다. ~~
오늘도 행복한 목요일 되세요 ~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