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하루를 봤습니다. 영화 제목과 슬로건 "끝나지 않는 지옥에 갇혔다"를 읽는 순간 타임루프를 소재로 한 영화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너무 진부한 소재이죠.
김명민, 변요한 주연의 영화 하루도 이 영화들처럼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김명민이 처음 하루를 경험하고 다시 비행기에서 눈을 떴을 때 저는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을 보는 줄 알았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다소 떨어뜨리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비슷한 영화들을 너무 많이 봤기 때문이죠. 또한 다시 눈을 떠보니 비행기 안이라는 설정은 파이널 데스티네이션과 너무 똑같아서 진부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이 다른 타임루프 영화 <하루>
하지만 영화 하루는 지금까지 우리가 보았던 타임루프 소재의 영화와는 매우 달랐습니다. 준영(김명민)은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합니다. 오후 12시 딸 은정(조은형)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있었죠. 딸과의 약속을 지키러 가던 중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투철한 봉사정신을 발휘해서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택시기사를 구합니다. 그러고 나서 딸 은정에게 전화를 하죠.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그 교통사고 현장의 또 다른 피해자가 자신의 딸 은정이라는 사실을. 자신이 살린 택시기사가 딸 은정을 치는 교통사고를 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 안에서 깨어나죠.
자신이 반복되는 하루를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준영은 딸 은정을 구하기 위해서 모든 시도를 해봅니다. 하지만 매번 한 발 늦고, 준영은 딸 은정의 반복되는 죽음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뛰어와서 준영의 멱살을 잡습니다. 그는 민철(변요한)입니다. 민철은 준영에게 "다른 사람은 다 같은데 왜 당신만 달라?!"라며 따집니다. 민철 역시 준영처럼 같은 하루를 반복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철의 아내는 그 택시 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죠.
영화 <하루>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반복적인 타임 루프라는 진부한 소재를 사용하지만 그 시간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사람이 한 명이 아닙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서 같은 하루를 사는 준영,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 같은 하루를 사는 민철, 그리고 그들을 죽이기 위해서 반복적 하루를 사는 택시기사 강식(유재명). 영화 하루는 이렇게 반복적인 하루를 사는 세 명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왜 이 세 사람은 반복적인 하루를 살아야만 했을까요? 이 무한한 타임루프를 깨버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 해답은 여러분이 직접 영화를 통해서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