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이나 만화가 영화화 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마도 작품의 각색일 것입니다.
원작 그대로 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요...
각색이라는게 잘못하면 영화가 망하는걸 떠나
작품 자체를 망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제가 봤던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 입니다.
왼쪽은 한국에서 한 경우고 오른쪽은 일본에서 영화화했을 때의 포스터 같네요
(일본영화론 못봐서...;;;;)
하지만 위의 두 포스터가 각본에 대해 얘기하기 좋게 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포스터의 문구부터 다르죠
그의 사랑이 단서가 된다 vs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된다.
일본영화는 원작을 그대로 영화화 된 걸로 추정되고
한국영화는 엄.청.나.게. 각색된 작품이죠
얼마나 각색이 됐냐면 작품의 포인트부터가 다릅니다.
원작이 천재수학자와 그의 동창이자 천재 물리학자 간의 머리싸움이 주요 포인트라면
한국영화는 한 남자의 헌신이 주가 됩니다.
심지어 천재 물리학자조차도 없애버리고 그냥 일반형사가 사건을 해결합니다.
그.것.도.직.감.만.으.로.요.
천재수학자의 고뇌 같은 건 없습니다.
그냥 여자를 지키기 위한 완벽한 알리바이 만들기만 있을 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잘 나오지 않죠..아주 짧게만 다룹니다.)
심지어 영화속 여자주인공은 남자에 대한 마음도 없습니다. 죄책감정도는 있겠지만요
(..라고 느꼈습니다. 원작과 너무 다른 행동때문에요..)
영화를 다 보고 나서의 제 감상은
...??????왜???...내용이 왜 이러지? 감독이 누구야?...였습니다.
작품에 대한 다른 해석은 분명 존재하고
작품을 느끼는 포인트 또한 다를 수 있습니다만...
이럴거면 그냥 원작을 모티브로 한 다른 작품을 만드는게
어땠을까 싶을 정도 였죠...ㅠㅠ
(그냥 작품 제목도 x가 들어가서...넣어보는 이미지...ㅋㅋㅋㅋ)
물론 각색이 영화를 망치는 경우만 있는 건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각색에 성공한 케이스가 마블시리즈 이지 않을까 싶네요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저작권 소유문제로 인물의 등장여부부터 다르고
캐릭터의 성격 또한 원작과는 다르게 각색했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뼈대 부분은 건드리지 않습니다.
사실 영화화에서 원작과 동일하게 작품을 만든다는 건 불가능 하겠죠
러닝타임때문에라도 내용의 축소정도는 해야될테니까요
각색의 주요포인트는 뼈대를 건드리느냐 하는 부분인 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원작을 봤던 사람이 만족하려면요
....갑자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하지 싶어지네요...;;;;;;ㅠㅠ
다음엔 소설이 영화화 된 작품 중 성공케이스 하나를 다뤄볼게요ㅋㅋㅋㅋㅋㅋㅋ
끗!!!
....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제목이 나름 개그소재로 쓰이는데
...그걸 고려해서 띄어쓰기에 조심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