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함의 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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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나그네가 식당에 들렀다.
그 식당엔 두 명의 여자가 일을 하고 있었는데
한 명은 천하일색의 미녀였고
한 명은 못생긴 추녀였다.

음식을 주문 후 지켜보고 있자니
미녀는 일을 잘했지만 주인은 퉁명스러웠고
추녀는 일을 제대로 못했지만 주인은 혼을 내지 않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궁금증이 일어 주인이 음식을 내올 때 물어보았습니다.
"주인장 아니 무엇때문에 저 미인에게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이오
보아하니 일도 잘하는 거 같소만..."

"저 둘은 제 마누라인데 저 아이를 대할 땐 이유도 없이 그렇게 되더군요"

"아니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러시다니요 저기 저 이쁜부인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겠는데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기 저 아이는 자기가 이쁘다 이쁘다 하니 이쁜 줄 모르겠고
저 아이는 못생겼다 못생겼다 하니 못생긴 줄 모르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즈음 읽었던 '장자동화'라는 책에 나왔던 얘기입니다.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정확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대략 맥락은 이랬습니다.)

지금은 자기PR의 시대고 지나친 겸손은 안좋은거다 라고 얘기하지만
겸손함이란 선비가 지녀야할 필수덕목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물론..그건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능력을 키워야되고 어떻게든 자기자신을 어필해야만 하는 사회지만
그런것에만 급급해져 남을 깎아내리기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쟁이 가속화되다보니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하지만 남을 깎아내린다고 절대 자신이 올라가진 않습니다.
오히려 같이 깎여나갈 뿐이죠
자기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높였을 때
그 상대방 또한 상대방을 높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겸손함의 미덕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