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엔 카레 덕후가 살아요.
아무리 큰 찜솥에 끓여도 이틀이면 바닥을 보이죠.
오늘 저녁은 눈여겨 보아두었던 오리카레를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보기로해요.
주방이 개판될것쯤은 미리 예상이 되지만 딸은 아빠와 운동하며 아들은 엄마와 요리하며 정서적인 교감을 한다더라구요...
뭐 얘기하자면 그렇지만 교감을 위해서라기보다 딱히 다른 할것들을 찾지 못했어요..
빙고게임도 했구요.. 그림도 그렸구요..보드게임도 했구요.. 원카드도 했어요.
카레재료를 다듬어 평상시 대로 보글보글 끓였어요...
아이들에게 비닐장갑주고 몸과 머리를 만들도록 합니다..
몸체는 역쉬 엄마의 손길이 조금 가주어야하네요
^^ 당근으로 입을 만들고 김으로 눈을 붙이구요..
날개가 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잎 🍃 하나 똑떼어 붙여주었어요 ...
머리의 위치를 잘 잡으셔야해요..
머리가 무거워 카레바다속으로 자꾸 들어가려하더라구요~~ 조금 뒤쪽으로 안착해서^^
멋지고 예쁜 오리카레밥이 완성되었어요.. 원조 작품과 비교 불가지만 나름 만족스럽게 나왔어요...아이들과 함께여서 재밌네요.. 다른 걸로도 자주 참여시켜주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