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폐 몇장 카드 몇장 넣고다니려고 사는 지갑도 적지않은 돈을 줘야하는데...
가상화폐 지갑에 이정도 투자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구입을 했습니다.
이쁩니다.
처음에는 "하드웨어 지갑에 저장했다가 분실하면 거지되는거 아냐?", "하드웨어 지갑으로 출금할때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한거 아냐?" 등등의 생각을 했었는데요...
첫번째.
이미 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우선 하드웨어 지갑이 무엇인지 개념부터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틀린부분 지적해주세요)
거래소의 지갑, 마이이더월렛같은 온라인 지갑,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오프라인 지갑.
마치 은행잔고처럼 내 자산이 해당 지갑에 들어있는 것 처럼 느껴지고, 또 그렇게 인식하는게 직관적으로 접근하기 편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통한 암호화폐는 어느 특정한 지갑에 저장되지 않죠. 블록체인 안 어디엔가 내 자산에 대한 데이터가 있고 올바를 키를 가진 사람만이 접근 가능합니다.
간단히 말해, 지갑은 블록체인상의 내 자산정보에 접근하기 위한 키를 관리해주는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갑 자체에 코인이 저장되지는 않죠. (하드웨어 지갑에 얼마까지 들어가요? 라는 질문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덕분에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부터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갑을 생성해 보신 분들은(아...스팀 계정을 만들때만 해도) 보셨겠지만, 엄청나게 많고 길고 복잡한 암호를 통해 계정을 생성합니다.
반면 거래소 지갑을 만들거나 로그인할때는 상대적으로 단순한 접근구조를 가지고 있죠. (구글 OTP를 신뢰하기는 하지만요) 지갑에 10만원만 들어있어도 잃어버리면 가슴아픈데...자산이 듬뿍 들어있는 코인지갑을 그렇게 방치해도 괜찮을까요? 거래소에서 내 지갑이 털리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해킹에 의한 거래소 손실을 회원들에게 갹출하지 않으면(^^;;;)다행이죠.
그 래 서 . 하드웨어 지갑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뻐서, 갖고싶어서의 이유가 75%정도이기는 합니다.
USB 메모리처럼 생겼지만 플래시메모리와는 1도 관계가 없습니다. 물리적으로는 IC카드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만들어져서 USB키 처럼 컴퓨터에 연결했을때 외부에서 접근하기도 힘들고, PC가 완전히 해커에게 장악되었어도 지갑과는 최소한의 프로세스 레벨 명령만 오고가게 만들어서 공격이 불가능하며, 소프트웨어적인 보안(암호화)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완벽'은 있을 수 없지만 이미 가장 보안상 우수한 하드웨어 지갑중 하나니까요
그래서 이걸로 뭘 하는데?
블록체인상에 존재하는 내 주소에 접근할 수 있는 KEY를 관리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본질적으로는 은행 OTP랑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갑 만들때 '반드시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라'는 무작위 영단어를 '안전하게' 보관해주는 장치입니다.
제품을 분실할 경우 지갑 자체에 대한 키를 통해 복구가 가능합니다(최초 세팅시 LED화면에 한개씩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에 저장하거나 가로챌 수 없습니다)
사실 '알고보니 별거 아닌' 하드웨어 지갑이네요
하지만 통장에 들어있는 현금에 대해서도 카드랑 OTP보관에 노력할텐데, 그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 지갑은 신경써서 보관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뱀발
https://cryptosteel.com
암호키를 아예 철판에 새겨주는곳도 있네요. 조금 탐납니다.
추가사항
본문에 깜빡 잊고 빼먹었는데...당연한 얘긴지 모르겠지만
케이블로 렛저를 연결하고, 렛저에서 pin을 입력해야 PC에서 지갑에 접근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