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7.21
플리트비체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두브로브니크에서의 일정이 2틀정도가 여유가 남아
조금 무리하여 도착한 그곳
두브로브니크 - 플리트비체 야간 버스를 타고
새벽 3시 30분 쯤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입구의 어느 도로에 날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리니 가로등 하나 없는 산 속의 어느 도로
컴컴한 도로가 나를 집어 삼킬 듯 양 바라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와 비슷한 외국 여행객이 한명 더 있었다.
새벽의 산속. 플리트비체는 겨울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만큼 몹시 춥다.
일단은 매표소가 있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
여행 마지막 노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보았다.
우체국같아 보이는 비스무리한 건물들이 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순 없다.
다행히 매표소 앞에 벤치가 2개가 있다.
장시간 버스에서 새우잠을 자던터라 몹시 잠이 온다.
여행 중 그토록 야간 버스를 많이 타고 이동했지만
그만큼 힘든것은 없는것 같다.
벤치 하나씩을 부여잡고 2명의 여행자는 해가 뜨길 기다리면서
새우잠
잘려고 누웠으나
추위와 배고픔을 참지 못한다.
비상식량으로 챙겨왔던
커다란 빵 한조각과
전날 숙소에서 몰래 챙겨두었던 잼2종류를 꺼내
연신 맛있다며 우걱우걱 빵을 먹는다.
그렇게 잠에 들었다 깨었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날이 밝아지고
플리트비체에 입장을 하게 된다.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가
특별히 볼게 없다는 생각마저 든다.
나의 촉박한 일정과 피곤한 몸이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해서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정의 여유가 있고 여러 코스를 트레킹 할 목적으로 온다면
이만한 힐링은 없다고 본다.
아직 한국 관광객에겐 낯선 크로아티아와 플리트비체 이지만
유럽에선 유명한 관광 명소 이다 보니
역시 사람이 많다.
그래도 청명하고 맑은 물을 따라 숲속을 걸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진다.
반나절 코스를 돌고
햄버거를 먹으며 벤치에서 한숨 자고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버스 시간표에 맞춰서
오후 3시즈음 국립공원을 빠져나온다.
무박의 일정으로 무리해서 다녀온 그곳
마지막 노숙지점이었던 그곳
하지만 조금은 멋진 그곳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가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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