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0도 ~ -10도정도의 포근한 겨울 날씨를 유지한 덕분에 좀 많이 걸었네요. 겨울 시작 전에는 체감온도 -5도 이하는 괜히 감기 걸리면 더 손해라서 걷지 말고 실내 자전거를 탈까 했었는데, -17도를 몇번 겪고 나니 -10도정도는 포근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출퇴근을 운동 시간으로 정해 놓아서, 빠르게 걸어서 운동 효과를 내기보다는 일에 지장 없도록 가볍게 산책하는 느낌으로 걸으려고 하는데, 날씨가 추우면 어느새 발목 아프도록 뛰듯이 걷게 됩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여름보다는 겨울에 더 운동이 되는 것 같네요. 땀도 많이 안나서 상쾌하구요.
보통 아침에 40분 걸으면 6000 걸음, 점심에 20분정도 걸어서 3000 걸음, 마지막으로 퇴근 길에 또 40분을 걸어서 15,000걸음 정도를 채우고 집에 무사히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일주일에 한 두번은 건너 뛰게 되는데, 서베리아 한파 이후에 간만에 날씨가 좋아서 하루도 안 쉬었더니, 오늘 아침에는 다리가 좀 무거운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
날씨와 몸이 허락 하는 한 이렇게 걸어다닌지 10개월쯤 된 것 같습니다. 살을 빼자는 목적보다는 부족한 운동량을 채우자는 목표라서, 몸의 변화를 크게 기대 하지 않았으나, 역시나 별 변화 없네요. (역시나 술을 끊어야지...) 러닝머신도 예전에 애용 했지만, 그래도 걸어다니면서 거리 구경하는 편이 덜 지루한 것 같습니다. 제가 걷는 코스에 재래 시장도 있어서 더 재미 있는 것 같습니다.
삼X 헬스 App이 별 기능은 없지만, 갤럭시의 절전 모드 설정에도 절대 절전이 안되는 강력한 기능으로 잘 로깅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번 확인 해본 최대 걸음 수를 보면 대부분이 일본 여행이네요. 여행을 가면 늘 길 찾기 담당이라서 남들보다 좀 더 많이 걷는 것 같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아드님이 편의점 심부름도 자주 시켜주는 것도 있구요.
다음주에도 -10도 이상의 포근한 날씨가 계속 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몸 관리 잘 하셔서 곧 시작 하는 시즌에 야구장에 뵙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