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난 살인이 사람들 말처럼 그렇게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낸다고 해서 달라질게 뭔가요?
게다가 당신 부인은
죽여 마땅한 사람 같은데요."
사람들은 가슴 속에
죽이고 싶은 한 명쯤은 품고 산단다.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5년째에 접어들면서,
<아직은> 누구를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곧 생길지도 모르고 계속 안 생길지도 모른다.
소설 속에서 죽은 인물들은,
정말 죽여마땅하기도 (내 생각엔) 꼭 죽였어야 했나? 싶은 사람들이 나온다.
어쨌거나 읽는 내내, 주인공을 응원하게 된다.
아무리 그래도 "살인"을 정당화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이 소설의 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쉴새없이 달려오다가 결말에서 왠지모를 안도감을 느꼈지만,
소설 끝 옮긴이의 말을 읽고서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반전을 느낄 수 있다.
무지하게 재밌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