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에 맛들린 나,
카카오페이에서 오는 톡은 다 광고 같아서 읽지 않고 넘기는데
전에 기프티콘 50% 할인 행사 하는거 본 뒤로 꼼꼼히 읽게 된다.
전시회를 좋아하는 나인데, 결혼하고 웬일인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것 같아
오랜만에 남편 손 잡고 가려고 이벤트 신청.
만원 이상만 예약송금 하면 전시회 티켓을 준다. (반복 송금 안하고, 1회 송금만 해도 돼요!)
5/25 까지 참여 가능
https://event.kakaopay.kakao.com/send1805?referer=family&referer_channel_id=pf
남편에게 만원을 선물하고, 대신 날 따라다니라고 예약-
주차공간이 협소하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해달라는 글귀를 보고
주차에 예민보스인 우리 남편이 생각나, 지하철 타고갈까? 했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 것 같아 (남편과 차 둘 다) 끌고나감 ♥
전에도 한 번 와 본 디뮤지엄
오늘 본 모습은 시원하면서도 갬성이 느껴지는 느낌
티켓 발권을 먼저 하고, 밥을 먹으러 가려는데 줄이 한참이나 길다.
이렇게 인기많은 전시였다니-
기다리면서 벽에 붙은 깨알같은 귀요미들도 찍어본다.
아, 저런거 볼 때마다 예술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내가 먹은 어니언 쉬림프 버거
남편이 먹은 헤이 가이즈 버거
생양파 못 먹으면서 어니언 쉬림프 버거를 시킨 아내와
살 뺀다고 주전부리 끊었지만, 패티 3장짜리 헤이 가이즈 버거를 시킨 남편.
그렇다, 우리는 부창부수이다.
기본이 140g 짜리 패티인데,
헤이가이즈 버거는 90g 짜리 패티가 3장이 들어가있고, 추가금을 내고 무한 패티 추가를 할 수 있다.
혈관: 엌.. 나 간다.. 엌
가격은 무지하게 비쌌으나, 다행히도 맛있었고
초코 덕후 우리 부부가 기대한 누텔라 쉐이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내가 시킨 버거는 원래 블랙번인데, 공휴일이라 일반 번으로 나왔다고 한다.
쉬림프 버거를 시키면 흔히 새우살 갈아만든 패티가 나와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불맛나는 통새우가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러나 한 입 베어불면 새우패티가 해체되어 우수수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제 막 썸을 타기 시작한 사이라면 눈 감으라고 하고 먹기를 추천한다.
장소는 디뮤지엄 건물에 있다.
전시를 보면 일반주차는 1시간 무료, 식당에서 식사하면 1시간 무료인데
발렛파킹은 2시간이 무료이고, 식당에서 뭘 먹어도 추가시간은 붙지 않고 오직 2시간 무료이다.
뭔가 속은 기분
전시 관람 시작
날씨에 관한 사진들을 전시한 전시회였는데, 날씨만 찍은 것이 아닌
그 날씨들로 인해 파생되는 감정들을 찍은 것이라고 하면 어울리겠다.
사실, 이과남편 이과부인은 그렇게 깊이 느끼고 오질 못했으나
남편보다 아주 조금은 더 감성적인 나는 이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비가 세차게 온 다음 날 창 밖으로 촉촉한 공기가 만져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구름이 몽글몽글, 재미있다.
단순히 사진들만 있는 전시가 아닌, 그 날씨를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연출해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줄 서고 있는데, 뒤에 있는 모녀 중 딸이
"오늘 날씨는 어떤가요?" 했더니 엄마가 "오늘 날씨는 뭐, 맑지 뭐." 라던 대화가 떠오르는군.
마지막은 내 사진으로 마무리
"창피하니까 빨리 찍어줘요."
사진찍기 좋았던 핫스팟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