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자건거를 몰아서 타는데.. 어제는 간단하게 자전거를 탔다.
지난 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세종에서 문경까지, 문경에서 낙동강을 따라 박진 전쟁 유적지 근처까지, 거기에서 진주까지, 진주에서 하동까지, 하동에서 섬진강을 따라 쭉 올라왔었다. 꼬박 3박4일이 걸렸다.
오늘은 간단하게 세종에서 부여까지 갔다. 보통은 부여를 지나서 군산까지 가곤 했었는데.. 어제는 부여에서 방향을 틀어 부여문화단지에 갔다. 그곳에는 부여 왕궁 등의 문화재를 재현해 놓은 곳이다. 나는 그곳의 정자에서 한숨을 잤다.. 그곳을 떠나 금강변을 유유자적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금강변을 둘러가다 보니까 저기 한옥 지붕을 한 멋있게 생긴 건물이 보였다. 그래서 가까지 다가갔더니... 의외로 양수장이 아닌가? 그 건축물은 멀리서 보면 한옥집이나 성곽처소의 모습을 띠고 있는데.. 가까이에서 보연 영락없는 양수장일 뿐이었다. 그리고 멀리 금강을 보니 "나룻배"가 유유자적 뱃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그냥 양수장이기보다는 뭔가 문화적으로 멋있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양수장을 꾸민 것 같다. 이러한 센스가 자못 새삼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어제는 7-8시간밖에 자전거를 타지 않았지만 집으로 와서 식사를 하고 나니 소르르 잠이 쏟아져서 그냥 일찍 자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