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은 어떤 내용의 글을 쓸지 모르고 또 들어왔군요. 글감이야 글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도 있더군요. 무작정 글을 쓰는 것으로 글쓰기 연습을 하려고 해요.
글은 쓸수록 는다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그것도 반드시 사실은 아니더라구요. 하지만 글을 쓰지 않는다면 글 실력은 팍팍 감소하는 것이 사실이네요. 그냥 현상 유지를 목적으로 글을 계속 쓰려고 합니다.
글 실력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사람이 중년 이후가 되면 창의적인 글을 쓰는 능력은 확실히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대부분의 유명한 문학작품은 그래도 젊었을 때 나오는 경향이 있지 않나 해요. 하지만 과학기술 분야와 달리 다행스러운 것은 문학의 경우에는 노숙한 완숙미를 자랑하는 중년의 작가도 많은 훌륭한 작품을 배출해냈다는 점이군요. 그렇다면 저와 같은 40대 후반도 아주 뒷방 늙은이 노릇을 할 때가 아니라는 말이 되겠군요. 어떤 분은 80이 넘고, 9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기도 하니까요.
이영하 작가님이 예전에 강연을 했던 것을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어요. 그분의 말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바로 작가의 수명이 짧다는 거였어요.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각 직업별로 평균수명을 조사한 적이 있어요. 장수하는 직업군은 목사나 신부와 같은 성직자가 1위를 차지했어요. 그 다음으로는 교수 등 교육자, 또 자기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정치가 등의 순이었지요.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평균보다 장수하는 편이랍니다. 반면, 수명이 가장 짧은 전문직업인은 바로 "작가"였어요. 작가의 수명은 놀랍게도 60살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어요. 평균 75세가 넘게 살아가는 상황에서 60대의 평균수명이라니..
그만큼 작가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라는 것이 되겠군요. 또 작가는 불우하게 생활하는 경우도 많아요. 가난해서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거나 마음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것이지요. 또 작가의 작업환경을 보더라도 건강하기는 힘들어요. 작가는 한 자리에 장시간 앉아서 도를 닦듯이 글을 써야 합니다. 앉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건강에 매우 치명적인 행동이지요. 각종 성인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겠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작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담배나 술과 같은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손에 대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요절하는 작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군요.
이런 이야기를 듣고는 감히 작가가 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직을 한 다음에는 집안에서 편안하게 쉬엄쉬엄 글을 쓰는 것이 수명을 단축하지는 않겠거니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글을 쓰는 것이 좋을 듯 해요. 저도 오늘은 심각한 글을 쓰지 않았네요. 그냥 지나가는 이야기처럼 강연의 내용을 다시 읊었을 뿐이군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이런 쓸데없는 내용으로 화면을 채우는 것도 좋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