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나든 나지 않든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습관적으로 글을 쓰지 않는다면 작가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스팀잇에 가입해서 글을 쓰게 되면서부터는 이미 작가가 된 것이다. 죽이 되었든 밥이 되었든 글을 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요즘 스팀의 가격에 대해 고민을 하는 글들이 늘고 있다. 이미 많은 글이 올라와 있기 때문에 내가 또 글을 하나 덧붙인다고 해서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스티잇뿐만 아니라 다른 소셜 댑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점도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언급하고 싶다.
스팀잇이든, 이오스의 다양한 소셜 댑이든..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자가 아주 적다는 것이다. 나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것은 아니지만 보상을 제공하는 소셜 웹 싸이트도 여러 군데 다녀보았다. 이를 테면 코인판과 같은 웹 싸이트는 상당히 높은 피드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빗썸에서 코인 상장 투표를 하는 픽섬의 경우에도 상당히 많은 글이 올라온다. 겨기에서 글이 올라오는 속도를 보면 상당하다. 심지어는 코인엑스 클럽이라고 하는 게시판형 싸이트에서도 상당히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이하게도 보상을 더 줄 것처럼 생각되는 스팀잇이나 다른 이오스 댑에는 글이 생각만큼 많이 신속하게 올라오지 않는다. 이것은 과연 무엇 때문일까? 홍보가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고 소셜 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스팀잇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다른 댑에도 관심을 갖고 중복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결국 소셜 댑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극소수라는 말이 된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이다.
스팀잇의 경우에 가입자가 1백만이 넘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 가입자라는 것은 상당히 많은 허수를 포함하고 있다. 이른바 중복가입의 문제도 있고, 실질적인 가입자라고 하더라도 열심히 활동하는 것은 더욱 소수일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는 소셜 댑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의 소셜 미디어 분야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해온 페이스북,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기업이 블록체인 산업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이런 대기업의 진출에 따라 확실히 보상을 주는 소셜 댑의 저변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던 사람이 보상이 더 많다는 이유로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게 될까? 아니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의 소셜 댑이 주는 보상이 더 많을 수나 있을까? 네트워크 효과 면에서는 이미 수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대기업이 월등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의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다. 스팀잇과 같은 소셜 댑이 더욱 성장할 것인지.. 아니면 그 성장의 한계를 맞이해서 사그러들 운명에 처했는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과거 싸이월드에서 도토리를 주던 추억은 아스라이 사라지고 있다. 스팀잇이나 다른 블록체인 기반 소셜 댑이 활짝 피어나게 될지, 아스라이 사라질지는 결국 "사용자 확보"에 달렸다. 그렇지만 그 사용자 확보의 기회는 그리 오랜 기간이 아닐 것이다.
이오스와 같은 경우에는 "기본 소득"과 비슷한 제도를 도입할 생각인 듯 하다. 신원인증이 된 이오스 계정에는 일정액의 이오스를 공짜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이오스 계정이 생성된다면, 가장 큰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이 될 것이다. 스팀잇도 점차 가입을 쉽게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고, 기본소득을 제공하겠다는 움직임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오스의 소셜 댑인 미오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6월을 기대하고 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
또 최근 스팀엔진에서 개발한 SCOT 시스템에 따라 수많은 커뮤니티가 활짝 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인물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분출하게 된다면 그 효과를 자못 기대 이상의 성과도 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