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글을 쓴다.
존버를 하는 동안에는 별로 글을 쓸 주제가 없었다.
따로 거래행위를 별로 할 일이 없다 보니 딱히 투자에 관해서는 쓸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존버를 하면서도 다소 마음이 편치 못한 것도 사실이다.
나는 이오스가 2만 5천 근처까지 갔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리고 나서 조금 묘한 느낌이 있었다.
만약 내가 이오스가 2만 5천원 언저리까지 오르는 실황 차트를 보고 있었다면 나는 과연 2만 5천원에 이오스를 팔았을까?
그것은 잘 모르겠다.
다만 2만 5천원이 고점이고 다시 하락할 줄을 알았다면, 가장 합리적인 길은 2만 5천원에 판 뒤 그 후 가장 낮은 저점을 형성은 1만 7천8백원 대에서 이오스를 다시 사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합리적인 행동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당장 2만 5천원이 고점인지는 당장 알기 어렵고, 이오스가 저점을 찍은 5월 1일 오전 10시 경에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이 일을 하느라 차트를 볼 시간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누가 1만 7천8백원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겠는가?
저점 뒤 다음 고점에서 팔고 그 다음 저점에서 사는 행위를 반복했다면, 그 사람은 아마도 이러한 변동성을 이용해서 엄청난 부를 거머쥐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이러한 행위를 완벽하게 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위 그래프에서 이오스가 상승과 하강의 갈림길에 선 느낌이다.
변동성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처음 2만 5천원을 찍은 후에는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 하락하다가 조금 상승하고 다시 하락을 반복하면서 변동의 힘을 점점 잃고 있다가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변동성이 거의 잦아들 무렵 이오스는 상승이든, 하강이든 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나는 1만 9천원대에 들어왔기 때문에 이제 본전에 만족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사람은 이익에 대해서는 무한히 관대하지만, 조그만 손해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제 이오스가 더 떨어지면 나는 손해 구간으로 돌아간다.
과연 손해를 감수하는 존버는 어떤 느낌일까?
아마도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존버를 하는 것이리라.
존버를 하는 이유는 반드시 특정 코인이 좋아서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