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글에서 제가 스팀잇의 분배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편중되었다는 식의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 그 글에 균형을 잡기 위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은 창작자에게 보상을 하는 아주 건전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강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에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잘 하지 않지만 한 동안은 블로그에 사람이 들어오는 숫자를 세는 재미로 했었지요.
그러다가 한 동안 방문자의 유입이 뜸해지는 시기를 겪으면서 블로그를 접게 되었습니다.
제가 티스토리를 하면서 얻은 수익은 거의 없습니다.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지요.
제가 글을 써서 받는 거의 모든 이익은 거의 100%를 운영회사가 차지했을 겁니다. 그 회사는 주주로 이루어졌을 텐데, 그 주주도 자기간 투자한 만큼 온전히 얻지를 못합니다. 경영진이 상당 부분 이익을 차지했을 겁니다. 이렇게 본다면 콘텐츠 제작자는 아무런 보상을 못 받는 구조일 수밖에요.
스팀잇은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도입된 시스템입니다. 당연히 콘텐츠 제작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스팀파워는 스팀잇에 대한 지분이다
스팀파워를 보유하는 것은 단순히 콘텐츠 제작자의 입장이 아닙니다. 스팀파워는 보팅력이고, 보팅력은 콘텐츠에 대한 판단권한입니다. 어찌 보면 스팀파워는 회사에 대해 주식을 갖는 것과 비슷합니다. 스팀잇은 회사의 주식, 즉 스팀파워를 제작자에게 나눠주는 구조이고, 이것은 노동자가 회사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매우 진일보한 제도라고 할 수 있지요.
결국 스팀파워는 일종의 투자입니다. 노동자가 콘텐츠를 제작해서 스팀달러를 받았는데, 그것을 스팀파워로 전환하는 것은 미래 콘텐츠 제작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한 투자입니다.
위험 부담에 따른 초과 이익은 벤처 투자에서 당연한 것이다
스팀잇이라는 플랫폼이 세상에 처음 나타났을 때 우리 대부분은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습니다. 초창기 스팀잇이 갈 길을 못 찾아 방황할 때에도 우리는 방치했었습니다. 물론 몰라서일 수도 있었지요.
스팀잇의 초기에 투자를 했던 사람들은 스팀잇이 망하면 함께 투자금을 날릴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팀잇의 장래를 믿고 과감하게 투자를 할 것이지요.
벤처 투자의 경우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고,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성공했을 때에는 막대한 보상이 따릅니다. 이것을 사람들이 오해해서 "도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자본주의가 급격한 발전을 이룩한 데에는 이러한 모험정신이 중요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초기 투자자가 더 큰 이익을 얻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우두머리라고 할 수 있는 비트코인과 비교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8년간 10만배의 성장을 이룩했다고 합니다. 초기 투자자는 어마어마한 부를 거머쥘 수 있었지요. 하지만 초기 투자자는 고난의 시련을 겪었지요. 아무 의미도 없을 것 같은 디지털 부호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으니까요. 사람들의 조롱에서 견디고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쥐고 있었던 사람은 큰 돈을 벌었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행운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달리 보면 그러한 인내심에 대한 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팀잇의 분배는 뉴비의 대량 유입으로 점점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최근 대한민국만 해도 뉴비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요. 스팀잇에 좋은 점이 없다면 뉴비가 꾸준히 들어올 리가 없지요. 뉴비 중에서 실망해서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앞으로 꾸준히 하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뉴비로서 스팀파워에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은 단지 자신은 노동자로서 일만 하겠다는 것이고 그것에 따른 근로 소득을 받는 것이지만, 스팀파워에 투자하는 것은 이제 나는 회사의 주주가 되겠다는 것이고 그에 따른 투자수익을 얻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스팀파워가 하락하면 그에 따른 위험은 고스란히 스팀파워를 올리는 투자자가 짊어지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할 수 없고, 과거 블로그에서는 전혀 제공하지 않았던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보상이 스팀잇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종전보다 훨씬 좋아진 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