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에는 반드시 조정이 있다.
이 명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트레이딩을 할 근거가 있다.
항상 오르기만 하는 자산이 있다면 누가 그것을 팔려고 하겠는가?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트레이딩은 불가능하다. 다행스럽게도 항상 가격의 변화에는 상반되는 두 견해가 있고 그 견해가 일치되어 거래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이 연일 상승한 덕에 코인 시장에는 확실히 봄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연일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바이두에서는 비트코인을 검색한 사람이 많이 상위 키워드에 랭크되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뜨거운 관심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분명히 시장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사실 나도 비트코인의 호황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조금씩 투자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버블이 형성되려면 시장 참여자가 늘어야 하고, 또 대규모 자본이 이동을 해야 한다.
또한 기록적인 상승 뒤에 또 하락이 있었다. 이것을 조정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조정이라는 것은 급등기에 시장에 미처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이 신규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계속 오르기만 하는 시장에는 신규로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은 크게 상승하지 못한다.
적당하게 조정이 되어 시장 참여자를 꾸준히 끌여들여야 지속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이다. 나는 이오스에 투자했다가 계속되는 하락으로 상당히 물린 상태에서 이오스의 갯수라도 늘려보려는 욕심에 초창기 상승에서 이오스를 섣부르게 팔아버렸다. 지금은 거의 3분의 1 수준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3분의 1은 3천원대에, 3분의 1을 4천원대에 팔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6천원이 되었다.
이를테면 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자금은 시장에서 빠졌다. 하지만 6천원에서 조정이 오자 나도 모르게 이오스를 다시 구매하게 되었다. 물론 다시 하락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이 그렇다는 것이다. 지금의 가격에서는 함부로 들어가기가 어려워서 일부의 자금을 다시 투입했다. 하지만 이오스의 갯수가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조금 씁쓸한 마음이 있다. 대신 비싼 경험을 통해서 투자하는 자세와 기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운 것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위안을 삼으려고 한다.
사람은 손해에는 잘 버티지만 이익에는 잘 버티지 못한다고 한다. 이 말이 과연 사실일까? 나의 경우에는 하락기에는 보유한 코인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 믿음으로 거의 팔지 못하다가 상승이 되니까 다시 하락할 것이라면서 오히려 코인을 팔았다. 분명히 손절을 하는 것이지만 다시 하락할 경우 재구매를 통해서 갯수를 늘릴 수 있다는 욕심이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상승기에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팔아서도 안 된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다. 자신의 트레이딩 능력을 과신하는 것이 손해를 더욱 키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새롭게 배운 교훈이 얼마나 나의 투자판단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도 성공하기에는 충분히 성숙되지 못한 자신을 알게 된다. 욕심을 적절하게 통제하는 것이 투자에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