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지도 않았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하다 보면 이슬이 맺힌 잎사귀를 자주 보게 된다.
이슬의 영롱함을 보면 아름답다.
나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저녁에 늦게 자는 것이 버릇처럼 되다 보니까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습관적인 면도 있기는 하지만, 출근을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상당히 늦은 시간에 일어나곤 한다.
나는 최근 자전거 여행을 했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하다 보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된다. 늦게 일어나면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거리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저녁의 너무 늦은 시간에는 자전거를 타는 것이 힘든 측면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빛이 있는 낮 시간을 이용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고 한다.
내 아내는 이른 아침에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 일찍 일어난다. 항상 새벽 5시에 시간을 맞추어놓고 일찍 일어난다. 알람이 울리면 바로 일어나서 교회에 가 기도를 한다. 아내의 부지런함을 보면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나는 새벽에 일어나는 것을 정말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도회에는 나갈 수가 없다.
각자가 뜻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일찍 일어난다.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는 사람을 보면 참 부지런하다는 생각을 한다. 과거에는 새벽부터 도로를 청소하는 분을 볼 수 있었고, 아침부터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았다. 늦은 것보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부지런함의 상징처럼 되었다.
우리는 표준시간은 일본이 쓰는 표준시간과 같다. 일본이 우리보다 약 30분 정도 동쪽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인은 30분 먼저 생활한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나는 것이 습관화가 되었기 때문에 한국인은 상당히 부지런한 민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일찍 일어나는 것이 부지런한 일이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나는 지금도 일찍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은근한 거부감이 있다. 좀더 눕자 좀더 자자 하는 마음이 있으면 가난이 바로 찾아온다고 했다. 나는 그렇기 때문에 아직 부유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다. 또 생활패턴을 바꾸지 않는 한 일찍 일어나 생활하는 것이 힘들 것이다.
젊은 층일수록 아침잠이 많다는 통계도 있다. 젊을수록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내가 늦게 일어나는것은 어찌 보면 젊음을 추구하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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