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된 조민기씨가 사망했습니다. 공인과 교수라는 직책을 가진 사람이 권위라는 위력을 행사하여 여성들에게 행한 행동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어렵게 미투를 외친 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조민기씨 사망하면서 온라인에서는 이런 ‘미투’ 를 ‘마녀사냥’으로 치부하면서 미투 운동을 펌하하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 기사에 달린 댓들들을 보면 성별을 알수가 있는데 미투운동이 젠더간의 투쟁처럼 비쳐지면서 변질되고 있습니다.
이런 프레임들이 어렵게 시작된 미투의 동력을 떨어트리고 있는 것은 남성인 저로서도 크게 걱정되는 점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미투운동에 마녀사냥적인 요소가 전혀 없는가 하는건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할 부분일겁니다.
우선 불편한 진실이지만 소수의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 입니다. 곽도원의 경우가 그랬고 자살을 시도했건 박진성시인 사건도 잘 알려진 사건입니다. 이분들이 받았던 비난은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기반하지 않고 추측되고 재생산되어 문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나라 법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법적 판단을 받기 전까지는 일반인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해 주지만 미투의 경우 여론의 판단이 우선되기 때문에 사실을 확인하기 이전 비난과 공격이 우선됩니다. 미투의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을 비난하기에 앞서 내가 알고 있는 내용들이 사실에 기반한 것이가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볼 문제일것입니다.
박진성 시인 블로그 ( https://blog.naver.com/poetone )
정부와 사회는 미투운동을 계속해야하지만 아울러 소수의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 또한 기울여야 합니다. 이것은 미투 운동의 동력을 떨어트리는 것이 아니라 미투 운동을 지속하며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이런 아픈 사실들을 이용해 미투 운동을 일방적으로 펌하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해자 가족에 대한 비난입니다. 온라인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가족에 대한 비난은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가해자의 배우자와 자녀, 부모에 대한 비난은 어떤 이유에서든 옹호 받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가 나서서 먼저 그들이 권리를 침해하고 평화를 깨트린다면 다른 의미에서 우리는 가해자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에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정부의 정책이나 사회운동에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미투 운동을 위해서는 젠더를 떠나 모두가 참여해야 하고 혹시 또 다른 소수의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