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에리조나주 템피시에서 우버가 시험운행 중이던 자율주행차에 치여 40대 여성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테스트 운전사가 운전석에 앉은 상태에서 자율 주행 중이었다.
2016년 6월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운전자가 자율주행운전 중 차량 간 사고에 의한 사망사고 후 두 번째 이다. 미국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차량 간 사고가 아닌 보행자의 사망사고이기 때문이다.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기술적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율주행차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IT 선두주자인 미국의 새로운 먹거리로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해왔고 정부는 다양한 혜택과 규제완화를 해왔기 때문에 규제 강화 여론이 빛발치는 상황에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총기 사고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총기 규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미국 정부를 보면서 이번 사망사고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율주행차가 가진 한계와 딜레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지 않나 생각해 본다. 이번 사망사고는 우버라는 가해자가 명확한 사고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이 상용화된 뒤의 사고들은 제조자의 책임인가 소유자의 책임인가 또 다른 논쟁을 불러올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피할 수 없는 사고로 탑승자와 보행자 중 누군가를 선택해야 된다면 자율주행 시스템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가.
기술의 발전과 편의의 증대가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