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퀴즈로 시작해서, 흥미를 유발해보고자 했습니다. 이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회를 유지시키는 힘은 자본주의이고, 자본주의는 경제입니다. 경제를 알아야, 자본주의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은 햇빛이 내리쬐는 맑은 날에는 온갖 혜택과 복잡한 용어들로 우산을 사라고 강요합니다. 비가 오는 날에 모든 위험을 막아낼 수 있듯이 말하면서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사기꾼은 아닙니다. 그들은, 그저 주어진 은행의 메뉴얼대로 행동할 뿐입니다. 신적인 시스템입니다. 불완전하지도 않고, 누가 건드리지 않아도 알아서 초자연적으로 돌아갑니다. 자본주의가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은행과 떨어져서 살 수 없습니다.
돈은 빚입니다. 자산은 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부채는 내 돈이 아닌 빌린 돈이 됩니다. 빌린 돈으로, 자본주의가 펌핑이 되고 유지가 되는 것입니다. 이 빌린 돈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주체가 은행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망해도 은행은 망하지 않습니다. 은행이 망한다는 것은 자본주의가 망한다는 것이고, 이 세계가 망한다는 것이니깐요...
은행 시스템 안에서, 은행은 100원을 190원으로 만드는 마법을 부립니다.
빚이 빚을 만들고, 경제가 발전하는 것처럼 보이며, 자본주의는 돌아갑니다. 그래서, 건설업자들은 미분양 아파트가 넘쳐나는데도 시공을 계속하며, 가계부채와 나라 빚이 늘어나는데도 빚을 계속 냅니다. 이 부채가 펌핑되면서, 자산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동산 거품입니다.
빚을 내주고, 아파트를 지어야 은행과 건설업이 돌아갑니다. 이제 한계입니다. 그래서, 이자율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금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를 은행에 내야 됩니다. 이것이, 우리가 선진국으로 알고 있는 나라들의 마이너스 금리입니다.
제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알 수 있겠지만, 애초에 설계된 자본주의는 인간의 생존방식을 본뜨고 있습니다. 영양분을 섭취해야, 인간이 살 수 있듯이, 자본주의도 새로운 빚이 유입이 되어야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계입니다. 파티는 끝났고, 쓰레기 더미만 넘쳐납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인간은 자기가 일구어 놓은 부(富)를 맡길 곳을 찾아야 합니다. 은행은 아닙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정착되면 은행은 수수료로 먹고 살 수도 없습니다. 금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며, 그 값어치도 현저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금이 만들어낸 값어치는 인간의 허영심만큼이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로봇의 시대에는 금은 가치가 없습니다. 로봇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로봇이 사용하는 돈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폐로 부는 이동합니다. 이것이 결론입니다.
가상화폐 시장이 커진다는 것은, 실물화폐의 가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블랙홀입니다. 중력이 너무나도 강해서,모든 것을 빨아들입니다. 자본주의의 태동처럼 말입니다. 자연스럽게, 우리가 보는 모든 물건들의 가격, 돈의 가치는 줄어듭니다. 그래서 어쩌면, 마르크스는 자본주의의 종말을 미리 예견했을 지도 모릅니다. 이 블록체인의 성격도 탈중앙화입니다. 은행없이도, 개개인의 블록이 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은행은 망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