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의 아담 스미스는 가난한 사람들을 지지했다. 그가 시장개방을 신봉한 이유는 빈곤층 때문이였다.
자본론의 칼 마르크스는 노동의 가치를 중시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약자를 보호하고 싶었다.
거시경제의 케인스는 완전고용을 이룩하기 위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하이에크는 계획경제에 반대하여, 시장기능을 회복하는 신자유주의를 주장하였다.
적어도, 고전 시대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지닌 채 자신의 신념을 전파하기 위한 활동들을 벌여왔다. 지금 이 시대의 경제 전문가들은 어떠한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다.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인간 그 자체. 그들에겐, 인간의 본질에 대한 사유도, 자본주의의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대안도 없다. 2015년, 일생을 모아온 돈을 은행원의 추천으로 중국 펀드에 투자한 노인은 현재 이 세상에 없다. 중국 증시 폭락으로 자살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은행원에게는 죄의식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그에게 주어진 영업의 임무를 다했을 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본주의의 민낯이다.
자본주의의 아버지인 아담 스미스 이후로 세계는 경제위기를 겪을 때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왔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도래한 이후로 자본주의는 발전하고 있는가? 쇠퇴하고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서 성장하지만 죽음을 향해 달려간다. 자연에는 영원한 것이 없다. 자본주의도 마찬가지이다.
아담 스미스는 가진 자들에 의해 부자들을 위한 사상가로 둔갑되었다. 그러나,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을 작성하기 전 떠난 여행에서, 그가 써내려간 국부론에 영감을 준 사람은 프랑스에서 만난 프랑수아 케네였다. 그는 중농주의 학자였으며, 케네의 혈액론에 따르면 사회를 인간의 육체로 보고 이 육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조건들을 연구했다.
아담 스미스는 이에 영감을 받아, 국가의 부란 인간이 노동을 통해서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이를 유통시켜 사회가 성장한다는 생각을 해낸다. 당시 국가의 부는, 중상주의로서 금은보화가 그 나라의 부를 결정하고 있었다. 지금의 외환보유고와 금 보유량을 중시하는 것과 같았다. 아담 스미스는 건전한 자본주의 시장을 만들기 위해, 중상주의에 반대하여 시장경제를 통해 사회의 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하고자 했다. 마치, 인간의 몸을 감싸고 도는 혈액순환처럼 건강한 시장경제 사회를 바랐던 것이다.
어떤 경제학자들에게 자본주의를 물어봐도, 명쾌하게 한마디로 설명하는 사람은 없다. 지금 시대의 자본주의가 변종된 괴물이라는 증거이다. 세계의 부는 가진 자들에게 진공청소기처럼 빨려 들어가고 있다. 세계의 부는 증대했는데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나는 단지, 이 시대의 자본주의가 절망임을 말하는 부정적인 사람이고 싶지 않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판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근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간 자본주의가 거짓말임을 전 세계의 가지지 못한 자들은 깨닫고 있다. 다만, 방법을 몰라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적어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그 방법을 의도치 않게 알게 될 것이다. 이 글이 미래 자본주의에 탑승한 사람들의 신념을 강화하는 역설적인 글이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