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담수첩] welcome to 동막골 - 천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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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전체관람가'감독들의 영화 엿보기 4탄.(박광현 감독)

니 편 내 편이 없던 동막골에 편을 나눠 싸우던 이들이 불시착한다. 바깥세상은 한창 전쟁중이지만 동막골에는 평화만이 가득하다. 전쟁의 적이 평화이고 평화의 적이 전쟁이라면 동막골에는 적이 없는 평화만 있는 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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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의 만남

피아식별이 확실한 군복을 입은 사내들이 동막골에 차례로 찾아온다. 동막골에서도 지식인으로 통하는 아저씨의 눈에도 조금 모자란 여일이의 눈에도 그저 마을을 찾아온 손님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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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세상은 또 다른 바깥 세력들에 의해 폭탄을 주고받는 전쟁 중이다. 동막골에서 만난 바깥세상 이들의 싸움에 그들의 곳간이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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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골에서 팝콘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바깥 전쟁의 폭탄의 터짐과는 다르게 안에서 터진 폭탄의 결과물은 아름답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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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전쟁

여전히 아군과 적군으로 대치중인 상황에서 마을에 입힌 손해를 그냥 두고 마을을 떠날수는 없었다. 아직도 서로를 경계하며 밤잠을 설치지만 서로를 향한 적대심은 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을 함께하며 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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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평화를 유지하는 위대한 영도력의 비결을 묻는 리수화의 질문에 촌장은 이렇게 답한다.

'뭐를 마이 맥여야지.'

국가와 국가간의 복잡한 이해관계는 서로의 생각들을 퍼뜨리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고 있지만 조그만 골짜기에 감자와 옥수수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이념따위의 복잡한 생각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의 유일한 재산목록인 곳간을 단숨에 없애버린 불청객들에게 화조차도 내지 않는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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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막골의 유일하기만 한 적, 돼지.

곳간에 쌓아둔 감자와 옥수수를 폭파시킨 그들보다 밭을 일구고 가꾸는 일상을 앗아가는 돼지들이 더 무섭다. 단 한 번도 공포의 대상을 무찔러 본 적이 없다는 듯이 서로가 합심해서 잡은 돼지가 동막골 주민에게는 전리품이 되지 못하고 버려진다. 합심해서 잡은 전리품으로 그들의 피아의 경계가 사라지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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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패로우 A1 다운

사실 국군과 인민군들보다 먼저 마을에 온 사람은 스미스다. 말 그대로 동막골에 불시착해 마을사람들의 보살핌을 받던 스미스. 스미스의 불시착은 동막골에 시한폭탄이 떨어진거나 다름이 없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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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는 너무나도 잘 지내고 있다. 팔다리가 짧아 불편했던 옷가지도 겨울이 오며 맞춤제작된 옷을 받고 기뻐하던 스미스였다. 그러나 그런 그가 마을에 재앙을 몰고 오고 있다.

싸우는 이유를 몰랐던 그들은 동막골에서 싸워야 할 이유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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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플레이에 어떤이가 쓴 감상평을 그대로 옮겨왔다.

누가 먼저 싸움을 시작했는지 모르는 이도 있었고 싸움에 지쳐 탈영한 이도 있다. 또 불시착한 스미스도 함께다.
스미스가 적군의 격추에 의해 불시착했다고 여긴 연합군들은 동막골에 폭격을 가하기로 한다. 이를 막기위해 마을에서 뭉친 새로운 연합군들은 싸움의 이유를 찾았다. 동막골의 평화를 지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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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로 불리던 이제석의 이라크전쟁 반대 포스터이다.
What goes around comes around.

싸움의 이유는 무엇일까. 서로에게 겨누는 총부리는 결국 돌아오게 되어있다. 싸움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서로를 인정하고 화해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다. 복잡해진 세계에 동막골의 평화는 현실같지 않은 이상이고 꿈속의 영화같다. 동막골 촌장의 말처럼 많이 먹인다고 평화가 유지될 만큼 이 세상은 너무나 복잡하다.


경력에 비해 박광현의 필모그래피에는 작품의 수가 많지 않다. CF감독 출신인 감독의 경력을 말해주듯 웰컴 투 동막골의 팝콘씬 전쟁씬의 영상미는 아주 볼만 했다. 전체관람가에서 그가 선택한 키워드는 '히어로' 그가 생각하는 영웅의 이면을 감상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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