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하숙을 보면서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글을 쓴다.
아아~신라의 밤이여~.
영등포시장 마주보던 연흥극장과 경원극장, 그래도 연흥이 신식이였나 경원은 붓쟁이가 그린 포스터였고 연흥극장은 실사 포스터가 있었다.
참바다. 유해진이 나온 ‘신라의 달밤’이 내가 첫 티켓을 끊은 영화였다.
아, 주연이 차승원이었구나. 그가 데뷔하고 모델 출신 배우들이 판을 바꿔 데뷔했지만 지금껏 모델에서 배우로 전업한 이들 중 그를 넘어 선 이들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만큼 차승원은 모델로서도 배우로서도, 음...앞의 모델로서는 더 할 나위 없었고, 지금의 배우로는 그 뒤를 따른 어느 후배들은 그를 넘보지 못했다.
그는 자신을 롤모델로 한 모델 출신 배우들을 낳았지만 그 보다 나은 배우는 후배로서 아직은 보지 못한 것 같다. 배우 중에서도 그는 출중했다. 부족한 내 표현에서 그는 배우로서 유해진만큼 좋다.
유해진의 공공의 적에서 화려한 칼놀림은 아직도 기억난다. 생겨먹은 얼굴때문에 ‘왜 저래 생긴 놈이 김혜수랑 사겼대?’라는 꼰대같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를 잘 알지도 못 하면서 변호하고 싶다. 생긴대로 판단하지 마라. 그걸 넘어설만큼의 팬심이다. 그가 나오는 영화를 그의 이름을 검색해서 볼만큼 나는 유해진의 팬이다.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아니다. 그때 배정남은 아이콘이었다. 키도 작은데...?라서 더 와 닿고 좋았었다. 역시나 모델인지 그가 입은대로 주문하면 실망감이...그래도 개중에 쇼핑몰중에 품질은 그나마 괜찮았더. 그가 연 쇼핑몰의 이름이 레이건이었다.
예전에도 별로 쇼핑을 안 했지만 레이건에서 산 청셔츠는 오래도록 입었었다. 색이 바래고 헤지고 닳고 뜯어져 원래 빈티지 스타일의 셔츠이지만 지금은 입지 않고 있다.
배정남이 할매를 찾는 영상을 보며, 티비에 발을 딛을 때부터 느꼈지만 참 따뜻한 사람이라 느꼈다. 연예인이니까, 관찰예능이이까 그걸 벗어난 느낌이랄까.
연예인들 알 수가 없다.
내 눈을 믿을 뿐.
내가 좋다고 믿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 믿는 수밖에가 아니라 내가 보는 눈을 믿는 거 밖에 없다.
나영석의 눈을 내 눈으로 대신해 믿는다.
요즘 이 노래가 다시 들린다.
그의 이름에서 아이들을 뗀 이유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