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부터 봤는데 아직까지 그런 뻔 한 대사같이 머물 던 소감은 들리지 않는다. 몇 년 째 청룡을 지키고 있는 김혜수의 드레스를 보다가, 무대의 배경을 바라보니 김혜수라는 배우가 얼마나 영화제를 생각하는지 알 것 같다. 리본과 무대의 꼴맞춤이라니 ㅠㅠ
아이돌 축하 무대는 없는거지? 재롱잔치 하는 것도 아니라면 제발 좀 없어졌으면 좋겠다.
공간이 예사롭지 않네. 저긴 어딜까. 지금 이 시점이면 정말 추울텐데, 입김도 안 나오네. 공간과 사람들은 아름다워 보이는데,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이 떠오른다. 온 세상은 알 게 모르게 아이러니구나. 무대 뒤의 Show를 꾸민 대장들의 노고가 느껴진다. 날씨까지 변수에 두기는 힘들었을텐데.
뉴스타, 인기상 이 따위의 상은 왜 안 없어질까. 매 번 이름을 바꿔가며 협찬을 물어온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또 생각이 삐딱선을 타는구나. 새벽이 연기가 많이 늘었으면 할 말 없고. 정석이형도 가만히 있는데, 라고 하기엔 야 나두 연기는 누가 잘 하나 알아 본다구, 라고 말 하고 싶다.
비디오가게에서 제일 많이 빌려 봤던 영화가 ‘인생은 아름다워’였다. ‘본 조르노, 비츄...’암튼 짚단에서의 만남과, 내리막길에서 자전거에서 넘어지며 다시 만난 만남과, 세상 제일 웃펐던 그 이별의 부자의 눈맞춤.
오스카상 외국어 영화상을 탔었나. 영화를 보기 한참 전에 로베르토 베니니가 객석의 의자를 뛰어 넘었던 장명이 생생했었다. 그래서 늦게나마 생긴 vcr에 처음으로
비디오가게에 가서 빌인 테이프가 ‘인생은 아름다워’였다.
어렸을 때, vcr이 없었을 때, vcr 이게 이름이 맞나? 암튼, 후레쉬맨 볼래, 우뢰매 볼래, 황금박쥐 볼래. 나에게는 선택권이 없었지. 선택권 없이 일년에 두 번 산 속에서 나오는 머털도사만이 있을 뿐.
암튼, 왜 우리나라 영화제는 아직도 ‘숟가락을 얹었을 뿐’이라는 수상 소감만이 회자될까.
기생충이 휩쓸 것 같지만, 봉준호는 다르게 소감을 말 할 것 같다. 아카데미에 초청돼서, 왜 한국 영화가 오스카상을 못 받았냐는 물음에 ‘니네 로컬 영화제잖아’ 커헉ㅋㅋㅋㅋㅋ
후보들을 보니 안 본 영화가 많다.
보지 못 한 영화들이 많네.
항거가 어느 부분이든 탔으면 좋겠다.
고아성도 훌륭했고, 김새벽도 훌륭했다.
영화상 안 볼라고 했는데, 끝까지 보련다.
디카프리오도 예전에 정말 멋진 수상 소감을 했었는데.
뻔하고 남들이 다 하는 얘기도 이렇게 하지는 못 하겠지?
앤디워홀의 똥.
똥과같은 수상 소감은 누가 말을 할까.
실시간으로 다시 글을 수정하고 있지만,
내가 기아 타이거즈팬이듯,
광주 타이거즈처럼,
풀무원이 들리는데,
결국은 돈, 협찬사를 떠날 수가 없구나.
MLB에 풀무원 내셔널스는 없으니까.
여우 주연상은
고아성이 받았어야 하는데 ㅠㅠ
김새벽이 상을 받았으면 했지만,
이정은 배우는 받을 만 했겠지.
—
봉준호는 큰 사람이었구나.
그러고보니 페르소나가 커서 그랬지,
키가 크다고는 들었지만, 크게 안 봤었는데.
작은데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