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마지막 장면에서 귓등으로
해바라기의 '사랑으로'가 나도 모르게 뒤에서 들려왔다.
그때부터 섬뜩했다.
무미는 아니어도 건조하게 보고 있었는데, 엔딩크레딧을 멍하니 바라보다
마를 것인지 축축해질 것인지
두 개의 그 무엇이 싸우는 것과 같았다.
심장일까, 머리일까.
어느 한 쪽에 몰아세웠을까, 나눠가졌을까.
아무튼, 멀찌감치에서 영화를 보아 왔다고 느꼈는데,
나의 귓등에 들리는 노래가 섬뜩했다.
여태 나도 모르게 가까이에서 본 것 같아서.
https://www.themoviedb.org/movie/4689?language=e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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